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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계열분리

이민호 기자  2023-07-28 14:09:50

편집자주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THECFO가 제공하는 ‘아카이브(Archive)’는 시장에서 벌어진 이슈의 발단과 결말을 기록한다. 기업의 현재를 만든 이정표적 사건은 왜 일어났으며 어떻게 전개됐을까. 사건의 방향성을 흔들어 놓은 주요 이벤트는 뭘까. 기사 한 건이 하나의 조각이라면 아카이브는 조각이 맞춰진 퍼즐이다. 거대 사건을 구성하는 수많은 사실관계를 아카이브가 담았다.

목차

1. 개요

2. ㈜GS 인적분할

2.1. LG-GS 동업의 역사

2.2. LG그룹 계열분리의 역사

2.3. GS그룹 계열분리 사전작업

2.4. ㈜GS 인적분할

2.5. 친족 독립경영 보장

3. 허창수 회장 취임

4. GS그룹 확장기

4.1. 적극적 M&A 비전 선포

4.2. GS EPS 인수

4.3. 대우인터내셔널·대우조선해양 인수 불발

4.4. GS글로벌 인수

4.5. GS리테일 백화점·마트사업 매각과 GS홈쇼핑 합병

4.6. GS에너지 출범

4.7. GS E&R 인수

5. 허태수 회장 취임

5.1. 휴젤 인수

최초 문서 작성일 : 2023년 7월 28일
최신 업데이트 : 2024년 1월 30일

1. 개요접기



GS그룹은 2004년 7월 LG그룹과의 60년 가까운 동행을 끝내고 계열분리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그룹 출범 초기 에너지와 유통의 한정된 수익원을 탈피하고자 인수합병(M&A)를 통한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내세웠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미숙한 상황해결 능력으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등 굵직한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그럼에도 GS EPS, GS글로벌, GS E&R 등 신규 자회사를 인수하고 GS리테일 등 기존 자회사에 대한 사업구조 개선에도 성공하면서 내실을 다졌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취임 이후에는 GS퓨처스와 GS벤처스 등 투자회사를 설립해 유망기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당 콘텐트는 G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한 이후 다수 M&A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사업구조 개선으로 내실을 다진 경과를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2. ㈜GS 인적분할접기



2.1. LG-GS 동업의 역사접기



LG그룹 구 씨 일가와 GS그룹 허 씨 일가의 동업의 역사는 1947년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이 공동창업주 허만정 회장과 LG그룹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LG그룹이 1953년 락희산업(현 LX인터내셔널), 1958년 금성사(현 LG전자), 1967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 1969년 락희개발(현 GS건설) 등 핵심 계열사를 잇따라 설립하며 확장을 지속하는 동안에도 구 씨와 허 씨의 동업은 유지됐다.

LG그룹은 2001년부터 통합 지주사 출범을 구체화했다. 2001년 4월 그룹 모태인 LG화학LG화학LG생활건강을 인적분할하면서 화학부문 지주사 LG CI로 출범했다. 이듬해인 2002년 4월에는 LG전자LG전자를 인적분할하면서 전자부문 지주사 LG EI로 출범했다. LG그룹은 2003년 3월 LG CI가 LG EI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통합 지주사 ㈜LG를 출범시켰다.

그 사이 LG그룹은 구인회 창업회장에 이어 구인회 창업회장의 장남 구자경 회장(1970년), 구자경 회장의 장남 구본무 회장(1995년)이 잇따라 회장에 취임했다.

2.2. LG그룹 계열분리의 역사접기



LG그룹은 장자승계 원칙을 따르고 있는 데다 세대가 이어지면서 계열별 경영에 참여하는 일가 친족들이 많아지자 계열분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왔다. GS그룹의 계열분리도 이런 LG그룹의 개방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별다른 잡음 없이 완료될 수 있었다.

구자경 회장의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4남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희성금속(현 LT메탈)과 한국엥겔하드(현 희성촉매)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1992년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해 희성그룹을 설립했다. 구본식 회장은 LT메탈과 LT정밀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2019년 희성그룹으로부터 또 한 번 계열분리해 LT그룹을 출범시켰다.

1999년에는 구인회 창업회장의 동생인 구철회 LIG그룹 초대회장의 장남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이 LG화재해상보험(현 KB손해보험)을 중심으로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해 LIG그룹을 설립했다. 2000년에는 구인회 창업회장의 3남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LG유통(현 GS리테일) 식품서비스사업부(FS사업부)를 이끌고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해 아워홈을 출범시켰다.

구인회 창업회장의 동생인 구태회·구평회·구두회 회장이 전선과 금속 부문을 중심으로 2003년 LG그룹으로 계열분리해 LS그룹을 설립했다. 2006년에는 구인회 창업회장의 차남인 구자승 전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사장의 장남인 구본걸 LF그룹 회장이 LG상사 패션부문(현 ㈜LF)을 이끌고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해 LF그룹을 출범시켰다.

2.3. GS그룹 계열분리 사전작업접기



GS그룹 계열분리의 전조는 LG그룹이 통합 지주사 출범을 준비하던 시기부터 감지됐다. LG그룹은 LG구조조정본부를 설치하고 LG회장실 부사장 출신 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장 부회장 주도로 지주사 골격을 만들고 있었다. 특히 강유식 부회장은 구태회·구평회·구두회 회장 중심의 LS그룹 계열분리와 허 씨 일가의 GS그룹 계열분리를 모두 염두에 두고 실타래처럼 얽힌 경영권 정리 작업에 골몰했다. 2003년 3월 통합 지주사 출범 때까지 계열분리 사전작업을 모두 완료한다는 복안이었다.

구자경(사진) 회장도 평소 허 씨 일가의 계열분리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자경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인 2003년 2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계열분리를 해야 한다. 우리 가족이 너무 많다. 구 씨도 많고 허 씨도 많다. 아들만 많이 나아서 다 관리하려면 골치가 아프다"며 "계열분리해서 각자 기업을 경영하다보면 망할 사람은 망할 것이고 잘하는 사람은 잘하니까 더 큰 힘이 생기고 저력이 생긴다. 계열분리해서 허 씨 것부터 먼저 분리하면 허 씨들은 그걸 숙질 간에 나눌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허 씨 일가의 계열분리 작업에서는 LG건설에 대한 지분 확보와 함께 정유와 유통에 대한 경영권 확보가 동시에 진행됐다. 먼저 1995년부터 LG전선(현 LS전선) 회장을 맡고 있던 허 씨 일가 좌장 격인 허창수 회장이 2002년 3월 LG건설 대표이사 회장으로 이동했다. 훗날 GS홈쇼핑을 책임질 허태수 회장이 LG투자증권 상무에서 LG홈쇼핑 상무로 자리를 처음 옮긴 것도 2002년 3월이다.

여기에 LG그룹은 2002년 7월 LG유통에 LG수퍼센타와 LG백화점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유통부문 통합법인인 LG유통을 출범시켰다. 이 통합법인 대표이사 사장에 허만정 회장의 8남이자 허창수 회장의 삼촌인 허승조 LG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낙점됐다.

이어 2002년 11월 LG CI와 LG EI가 보유하고 있던 LG건설 지분전량(984만3510주·19.3%)을 자전거래 형태로 허창수 회장을 포함한 허 씨 일가에 매각했다. 여기에 LG산전 등 구 씨 일가의 계열사들로부터도 LG건설 지분을 사들이면서 허 씨 일가가 LG건설 지분 29.5%를 확보해 계열분리를 위한 기반을 닦았다.

2002년 12월에는 허동수 LG에너지 회장 겸 LG칼텍스정유 대표이사 부회장이 LG칼텍스정유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허동수 회장은 허만정 회장의 장남 허정구 회장의 차남으로 허창수 회장의 사촌이 된다. 이에 따라 허 씨 일가가 건설, 정유, 유통, 홈쇼핑을 가져가는 기본 틀이 최종 마련됐다.

강유식 ㈜LG 대표이사 부회장은 2003년 3월 25일 통합 지주사 ㈜LG 출범에 따른 구조조정본부 폐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LG의 구 씨, 허 씨 오너 양대 일가의 가족들이 특수관계인이라는 이유로 기업경영상 많은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사람은 독립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계열분리는 오늘, 내일이라도 언제든지 할 수 있고 개개인의 기업활동 자유도를 높여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좋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2.4. ㈜GS 인적분할접기



그동안 이어진 GS그룹 계열분리 작업은 2004년 들어 구체화됐다. 2004년 4월 13일 ㈜LG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GS홀딩스의 인적분할을 처음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락희화학공업사 설립 때부터 구 씨 일가와 허 씨 일가가 이어온 지분 구성대로 ㈜LG와 GS홀딩스가 65% 대 35%로 산정됐다. 이어 5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GS홀딩스 인적분할이 승인됐다.

분할기일 2004년 7월 1일로 GS홀딩스(현 ㈜GS)가 출범했다. 당시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 △LG유통(현 GS리테일) △LG홈쇼핑(구 GS홈쇼핑) △GS스포츠가 LG그룹으로부터 떨어져나와 GS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GS그룹의 근간이 됐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당시 LG건설을 포함해 자산규모 16조900억원으로 공기업을 제외하고 재계 7위에 안착했다.

GS홀딩스는 7월 2일 창립이사회를 열고 최초 사내이사로 허창수 LG건설 회장,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 서경석 LG투자증권 사장 등 3명을 선임했다. 7월 9일에는 LG강남타워(서울 강남구 논현로 508)로 본사를 이전했다. 자산 분할 당시 ㈜LG가 LG트윈타워(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28)를, GS홀딩스가 LG강남타워를 각각 본사 건물로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명칭은 기존 LG강남타워에서 GS타워로 변경됐다.

GS홀딩스 출범 이후에는 구 씨 일가와 허 씨 일가가 계열분리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분을 정리하는 작업을 지속했다.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상대방 지주사에 대한 소유지분을 각각 3% 미만으로 낮춰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월 10일부터 11월 29일까지 ㈜LG와 GS홀딩스 주식에 대한 자전거래가 대량으로 이뤄졌다. 구 씨와 허 씨 일가가 보유 중인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GS홀딩스는 2004년 11월 29일 공정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허완구 외 47인 지분 42.36%에서 허창수 외 48인 지분 51.55%로 바뀌었다고 발표해 ㈜LG와의 지분정리가 완료됐음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승인을 신청했고 공정거래위원회가 2005년 1월 27일 최종 승인하면서 GS그룹 계열분리가 마무리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05년 2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GS그룹의 CI를 공개했다. 출처: (주)GS

이어 2월 15일에는 주황색, 초록색, 파랑색 등 3개 색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기업 CI를 발표했다. 당시 GS그룹 측은 "주황은 정유 에너지가 상징하는 역동성을, 초록은 유통과 서비스 등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대한 성장을, 파랑은 투명경영을 각각 상징한다"며 "CI에 전체적으로 태양, 하늘과 바다, 대지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5. 친족 독립경영 보장접기



허창수 회장이 이끌고 있던 LG건설(현 GS건설)은 LG그룹으로부터 분리해 GS그룹으로 편입하되 ㈜GS가 자회사 형태로 직접 지배하지는 않으면서 허 씨 일가 친족별 독립경영을 보장했다. GS그룹의 친족에 대한 독립경영 보장 기조는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GS건설 외에도 허만정 회장의 장남 허정구 명예회장의 삼양통상, 허만정 회장의 5남 허완구 회장의 승산, 허창수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회장의 GS네오텍이 여기에 포함된다.

3. 허창수 회장 취임접기



GS그룹이 출범하자마자 GS건설 회장을 맡고 있던 허창수(사진) 회장이 GS그룹 회장 겸 ㈜GS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허창수 회장은 허만정 회장의 3남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허창수 회장은 GS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에도 GS건설 회장직을 유지했다.

허창수 회장은 1948년 10월생으로 경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1977년 LG그룹 기획조정실 인사과장으로 입사해 1979년부터 LG상사에서 해외기획실 부장, 홍콩지사 이사, 도쿄지사 상무, 관리본부 전무를 거쳤다. 1989년 LG화학 부사장, 1992년 LG산전 부사장에 올랐으며 1995년부터 LG전선 회장을 역임했다. 허준구 명예회장 때부터 일가의 사실상 본거지가 된 GS건설 회장 자리에 오른 것은 2002년부터다.

허창수 회장은 오랜 기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1년 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33~38대 회장을 지냈다. 허창수 회장의 회장 재임 기간은 역대 최장수 기록이다.

4. GS그룹 확장기접기



4.1. 적극적 M&A 비전 선포접기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GS그룹은 2004년 7월 ㈜GS㈜LG로부터 인적분할된 직후인 2005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GS 외 13개 계열사에 대한 계열분리를 승인받았다. 이후 2005년 3월 LG유통→GS리테일, LG건설→GS건설, LG홈쇼핑→GS홈쇼핑 등 계열사들의 간판을 바꾸는 작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그룹 태동 초기 정유, 유통, 홈쇼핑으로 사업영역이 한정된 문제는 있었다. 이 때문에 사업영역 확장은 이후로도 꾸준히 GS그룹의 과제로 남아있었다.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GS그룹의 핵심전략은 M&A였다.

실제로 허창수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 계열분리 승인 직후인 2005년 2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M&A를 통해 신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허창수 회장은 당시 "M&A를 통해 신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며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경험이 없는 분야는 기존 회사를 M&A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에너지 및 정유 관련 사업은 신설법인 설립을 통해 신규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2006년 12월 8일 제주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도 허창수 회장은 “좋은 매물이 있으면 언제든 M&A할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하며 GS그룹이 당시 조만간 M&A 시장에 나올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참전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됐다.

4.2. GS EPS 인수접기


GS EPS는 2017년 7월 7일 충남 당진시 부곡산업단지에서 LNG복합화력 발전소 4호기 준공식을 열었다. 출처: (주)GS

GS그룹의 출범 직후 첫 인수 사례로 LG에너지(현 GS EPS)가 꼽힌다. LG에너지는 LNG 화력발전소를 운영해 GS칼텍스와 사업연관성이 높았지만 당시 LG상사가 지분 55.1%를 보유하고 있어 GS그룹 계열분리 때 포함되지 못했다. 반면 LG상사로서는 LG에너지가 비주력사업으로 꼽혔기 때문에 매각 작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GS는 2005년 11월 LG상사가 보유하고 있던 LG에너지 지분 55.1% 전량을 828억원에 사들였다. ㈜GS는 2005년 12월 LG에너지 사명을 GS EPS로 변경했다. 이어 같은 시기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GS EPS 지분 14.9%도 215억원에 매입하면서 GS EPS에 대한 지분율을 70%로 늘렸다.

4.3. 대우인터내셔널·대우조선해양 인수 불발접기



GS그룹이 적극적인 M&A를 통한 사업확장 의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내면서 2003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게 전망돼왔다. 당시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8.8%를 자산관리공사(Kamco·캠코)와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했다.

하지만 2007년 8월 20일 허창수 회장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변중석 여사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가격이 좋으면 (인수)하겠지만 너무 비싸지 않느냐"라고 말해 매각가격 적정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당시 허창수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가격이 적정하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출처: 한화오션

GS그룹은 2008년 8월 22일 KDB산업은행의 매각공고로 매물로 나온 대우조선해양의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매각대상은 KDB산업은행(29.8%)과 자산관리공사(21.1%)가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합산 지분 50.9%였다. KDB산업은행이 8월 27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화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어 9월 9일 대우조선해양 예비입찰에서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화가 그대로 참여했다.

10월 9일 GS와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 본입찰을 앞두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인수할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10월 13일 본입찰에서는 포스코-GS 컨소시엄, 현대중공업, 한화가 참여했다. 하지만 GS는 본입찰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직후 번복하고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당시 GS 측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양사간 입장 차이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병용 당시 GS홀딩스 부사장은 2008년 10월 14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포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경영권 분배, 회사운영 방식 등 세부적인 사항은 99% 합의됐으나 결별 이유는 단 한 가지 ‘가격’이었다"며 "입찰 서류 제출 마감 전 2~3시간 전까지도 가격 협상에 임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4.4. GS글로벌 인수접기



GS그룹은 대우인터내셔널 경영권 인수를 포기한 직후 시장에서 또 다른 종합무역상사 매물을 물색했다. 이에 따라 ㈜GS가 2009년 7월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하고 있던 ㈜쌍용 지분 69.53%를 1200억원에 인수했다. GS그룹 측은 당시 ㈜쌍용 경영권 인수의 목적으로 신사업 발굴과 추진을 위한 플랫폼 확보,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 사업역량 강화를 들었다. GS그룹은 ㈜쌍용 인수 직후 사명을 GS글로벌로 변경했다.

㈜쌍용은 쌍용그룹의 대표 계열사였다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1999년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채권단 관리에 진입했다. 2005년 조흥은행 등 당시 채권단이 ㈜쌍용 경영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모건스탠리PE를 선정하면서 2006년 최대주주에 올랐다.

GS글로벌은 GS그룹 편입 이후 잇따른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2010년 플랜트 설비 제조업체 디케이티(현 GS엔텍) 지분 69.6% 인수(799억원), 2017년 인도네시아 BSSR 석탄광산 지분 5% 투자(173억원), 2019년 동해국제자원터미널 지분 40% 취득(200억원), 2020년 경기평택글로벌 지분 45% 취득(147억원) 등 주요 경영활동으로 주요 자회사로 거듭났다.

4.5. GS리테일 백화점·마트사업 매각과 GS홈쇼핑 합병접기



GS그룹은 적극적인 M&A 전략과 동시에 기존 계열사의 사업구조 개선에도 나섰다. GS칼텍스와 함께 그룹 핵심 계열사인 GS리테일에 대한 사업구조 개선작업이 대표적이다. GS리테일은 LG유통 시절인 2002년 LG수퍼센타와 LG백화점을 흡수합병하고 2005년 코오롱마트 10개점을 자산양수 방식으로 435억원에 인수하는 등 꾸준히 몸집을 불려왔다.

하지만 GS25 브랜드를 앞세운 편의점사업에 대한 집중을 결정하면서 비주력사업인 마트와 백화점 사업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마트와 백화점이 핵심 사업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선 롯데그룹이 인수주체로 나서면서 GS-롯데 빅딜이 성사됐다. 당시 GS리테일은 대형 슈퍼마켓(GS슈퍼마켓) 매장수 기준 시장점유율 1위로 그 뒤를 롯데쇼핑이 따르던 상황이었다. 롯데쇼핑은 2004년 한화유통 체인사업부문 인수, 2007년 빅마트 인수, 2007년 나이스마트 인수 등 마트 사업을 키우고 있었다.

GS리테일은 2010년 4월 백화점 사업부문을 롯데스퀘어에 5200억원에 매각하고 이어 5월 마트 사업부문을 롯데쇼핑에 8200억원에 매각하면서 합산 1조3400억원을 거둬들였다. 이후 GS리테일은 2015년 8월 GS건설로부터 파르나스호텔(구 한무개발) 주식 67.56%를 7600억원에 취득했으며 2017년 2월 공동기업 왓슨스코리아 잔여지분 50%를 119억원에 양수해 완전자회사화하고 이어 6월 흡수합병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GS리테일은 2021년에 이르러 또 한 번의 격변을 맞았다. GS리테일은 2020년 11월 10일 이사회를 열고 GS홈쇼핑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합병비율은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1 대 4.22(GS홈쇼핑 1주당 GS리테일 4.22주 교부)로 산정됐으며 합병기일은 2021년 7월 1일로 결정됐다. GS홈쇼핑은 2004년 7월 G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될 때부터 ㈜GS의 주요 자회사였던 회사다.

당시 GS그룹 측은 장래사업·경영 계획(공정공시)을 통해 "오프라인 플랫폼을 보유한 GS리테일과 디지털 판매채널을 확보한 GS홈쇼핑의 합병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1년 3월 25일 서울 강동구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유통 환경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 혁신 변화가 필요하다"며 "GS홈쇼핑과 합병으로 고객 데이터, 온라인 플랫폼, 물류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 걸쳐 경쟁사를 압도하는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GS리테일은 2021년 4월 28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5년까지 △디지털커머스 강화(2700억원) △IT 및 물류 인프라 구축(5700억원) △신사업(1800억원) 등 합산 약 1조원을 투자해 △편의점(11조4000억원) △홈쇼핑(4조9000억원) △슈퍼마켓(1조6000억원) △디지털커머스(5조8000억원) △기타(1조3000억원) 등 합산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4.6. GS에너지 출범접기



㈜GS는 2011년 10월 19일 이사회를 열고 GS칼텍스 주식(지분율 50%)을 물적분할해 에너지 관련 중간지주사 GS에너지 신설을 결정했다. ㈜GS 측은 당시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경영효율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할 목적"이라며 "또 신재생에너지와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발굴해 에너지사업의 다각화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2년 1월 1일을 분할기일로 GS에너지가 출범했다. 출범 초기 GS칼텍스 지분 50%만 소유했으며 이어 6월 29일 GS칼텍스의 가스·전력, 자원개발, 녹색성장 사업 관련 자회사 지분을 총액 1조1062억원에 양수했다. 당시 양수대상에는 △GS파워 지분 50%(4130억원) △해양도시가스 지분 100%(2860억원)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100%(790억원) △경남에너지 지분 19%(210억원) △파워카본테크놀로지 지분 50%(162억원) △GS플라텍 지분 61.24%(140억원) △대정이엠 지분 29.01%(114억원) △삼일폴리머 지분 100%(60억원) △살데비다코리아 지분 33.33%(60억원) 등이 포함됐다.

GS에너지는 출범 이후 2013년 보령LNG터미널(지분율 50%) 설립, 2014년 신평택발전(35%) 출자와 청라에너지(49.9%) 인수 등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19년 9월 17일 충남 보령군에 위치한 보령LNG터미널을 방문해 LNG 저장탱크 5호기 현장을 둘러보고 진척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 (주)GS

4.7. GS E&R 인수접기



GS그룹이 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한 대표적인 기업이 GS E&R이다. GS E&R의 전신은 STX에너지다. STX에너지는 2013년 4월 STX조선해양이 KDB산업은행에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을 신청하면서 STX그룹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당시 STX에너지 지분은 STX가 50.1%, 일본 금융사 오릭스가 43.1%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릭스가 보유하고 있던 STX 교환사채(EB)에 대해 교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교환대상이었던 STX에너지 지분이 50%로 늘어나게 됐고 이에 따라 STX 지분은 43.2%로 줄었다.

STX그룹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오릭스 보유 STX에너지 물량 일부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고 STX 보유분과 강덕수 회장 보유분을 통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먼저 고려했지만 2013년 5월 3일 한앤컴퍼니에 STX가 보유한 STX에너지 지분 43.2%를 전량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한앤컴퍼니의 지분 인수 포기와 맞물려 당장 자금이 필요했던 STX그룹은 다시 방향을 틀어 2013년 7월 보유지분 43.2%를 오릭스에 2700억원을 받고 전량 매각했다.

오릭스는 STX에너지 잔여지분 확보 직후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GS그룹은 GS에너지를 앞세워 2013년 8월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포스코에너지, SK E&S, GS에너지, 삼탄, LG상사도 인수 의지를 보였다. GS그룹은 2013년 9월 본입찰에 LG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승부수를 뒀다. 2013년 12월 ㈜GS-LG상사 컨소시엄은 삼탄과의 막판 접전 끝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따냈다.

2014년 2월 ㈜GS는 STX에너지 지분 64.39%를 5649억원에 취득했다. LG상사는 지분 7.5%를 658억원에 사들였다. ㈜GS는 STX에너지 인수 직후 사명을 GS E&R로 교체했다. 잇단 유상증자로 2023년 1분기말 기준 GS E&R 지분은 ㈜GS가 87.91%, LX인터내셔널(구 LG상사)이 9.5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5. 허태수 회장 취임접기



GS그룹 출범 때 GS그룹 회장 겸 ㈜GS 대표이사로 취임했던 허창수 회장이 약 15년 만인 2020년 1월 GS그룹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허창수 회장은 GS그룹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GS건설 회장직만 유지했다. 허창수 회장에 이어 허태수(사진) 회장이 2020년 1월 GS그룹 회장 겸 ㈜GS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허태수 회장은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5남으로 허창수 회장(장남)의 동생이다. 1957년 11월생으로 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1988년부터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서 근무하며 런던법인장과 IB사업부 상무를 거쳤다. 2002년부터 GS홈쇼핑에서 근무하며 전략기획부문 상무와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을 거쳐 2007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2015년에는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로도 적극적인 신사업 확장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2020년 4월 미국에 벤처캐피탈(VC) GS퓨처스(GS Futures)를 설립했고 2022년 1월에는 국내에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자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GS벤처스를 출범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5.1. 휴젤 인수접기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GS그룹의 M&A DNA가 발현된 사례로는 보툴리눔 톡신(브랜드명 보툴렉스) 제조사 휴젤 인수가 꼽힌다. 휴젤 인수는 GS그룹과 국내 기관전용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CBC그룹(C-Bridge Capital Group),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 Investment Company)가 참여한 인수총액 1조5587억원의 초대형 딜로 기록됐다.
휴젤은 2022년 5월 2일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전사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태형 GS 재무팀장 겸 PM팀장 부사장,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 마이클 경(경한수) CBC그룹 한국북미대표,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 출처: 휴젤

휴젤의 앞선 최대주주는 글로벌 PEF 운용사 베인캐피탈(Bain Capital)이었다. 베인캐피탈은 2017년 7월 14일 특수목적법인(SPC) 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을 설립해 휴젤 지분 43.24%를 9275억원에 사들였다.

GS를 포함한 컨소시엄은 2021년 8월 24일 LIDAC가 보유하고 있던 휴젤 보통주 535만5651주와 휴젤 발행 전환사채(전환가능주식수 80만1281주)를 1조7239억원(주당 28만원)에 양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2022년 2월 11일 휴젤 보통주 535만5651주와 휴젤 발행 전환사채(전환가능주식수 21만1140주)를 1조5587억원(주당 28만원)에 양수하는 것으로 SPA 변경계약을 체결했다.

허태수 회장은 최초 SPA 체결 당시 “휴젤은 국내외 수많은 바이오 기업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 필러 등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휴젤 인수 구조

GS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SPC인 디오네(Dione Limited.)에 2억4893만달러(3077억원)를 출자해 지분 62.50%를 확보했다. 출자약정총액을 2억4893만달러로 먼저 정하고 실제 출자는 단계적으로 진행됐으며 누적 출자액은 2022년 3월까지 7226만달러, 6월까지 2억952만달러를 채웠다.

디오네는 또다른 SPC인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 지분 42.11%를 취득했다.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는 디오네 외에도 싱가포르 CBC그룹의 SPC(C-Bridge V Investment Six Pte. Ltd.)가 지분 42.11%를, 아랍에미리트 무바달라의 SPC(MIC Industrial Investments 1 RSC LTD)가 지분 10.53%를 각각 보유하는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의 휴젤 경영권 인수총액 1조5587억원은 자기자금 1조137억원과 인수금융 5450억원으로 구성됐다. 인수금융을 대표 주관한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차입기간은 2022년 4월 29일부터 5년 이후인 2027년 4월 29일로 정해졌다.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는 인수금융 조달을 위해 휴젤 보통주, 휴젤 발행 전환사채, 증권계좌, 예금계좌를 담보로 제공했다.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는 2022년 4월 29일 LIDAC으로부터 휴젤 보통주 일부인 345만6993주와 휴젤 발행 전환사채(전환가능주식수 21만1140주)를 양수하면서 지분 27.91%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2년 5월 3일 나머지 보통주 189만8658주를 양수하면서 최종적으로 지분 43.24%를 확보했다.
휴젤은 2022년 4월 29일 강원도 춘천세종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과 이태형 GS 재무팀장 겸 PM팀장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출처: 휴젤

휴젤은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가 최대주주에 오른 2022년 4월 29일 강원도 춘천세종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CBC그룹 웨이후(Wei Fu)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경(Michael Keyoung·경한수) 한국·북미대표(Managing Director)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GS그룹에서는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이태형 GS 재무팀장(최고재무책임자·CFO) 겸 PM팀장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허서홍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휴젤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휴젤과 함께하게 된 것은 바이오 분야를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GS그룹 노력의 일환으로, GS그룹의 경영철학을 함축하고 있는 ‘Grow with US’라는 슬로건처럼 휴젤GS, 그리고 CBC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휴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하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1] 구인회 회장과 허만정 회장은 당시 능성 구씨 일가와 김해 허씨 일가가 모여살던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 동향으로 사돈지간이었다.
  • [2] LG그룹은 락희화학공업사 설립 때부터 구 씨 일가 65%, 허 씨 일가 35%로 지분 구성이 이어졌다. LG그룹 통합 지주사 출범 이후에도 이런 지분 구성은 유지됐다.
  • [3]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구자경 회장의 차남이자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구본무 회장의 장남 구원모 씨가 1994년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LG그룹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구광모 회장이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했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LG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 [4] 월간조선 2003년 2월호
  • [5] LG전선은 허창수 회장 이동 이후 구태회·구평회·구두회 회장이 중심이 된 2003년 LS그룹 계열분리 때 구심점이 됐다.
  • [6] 2021년 7월 GS리테일에 흡수합병됐다.
  • [7] GS홀딩스가 2004년 8월 5일 공시한 자회사 현황에 따르면 GS홀딩스는 LG칼텍스정유 지분 50%, LG유통 지분 65.75%, LG홈쇼핑 지분 30%, GS스포츠 지분 100%를 보유했다.
  • [8] 반면 LG그룹 자산규모는 61조6000억원에서 47조3000억원으로 줄어 3위에 올랐다.
  • [9] GS그룹은 CI 개발을 위해 LG그룹과 회사분할을 결의한 2004년 4월부터 미국의 세계적인 CI 전문회사인 랜도(Landor)사에 컨설팅을 의뢰해 심벌마크와 로고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 [10] 이외에도 삼정건업, 보헌개발, 프로케어, 위너셋에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있다.
  • [11] 당시 LG 기업집단 계열에서 제외된 회사로는 GS홀딩스, LG칼텍스정유, LG파워, 해양도시가스, 서라벌도시가스, 오일체인, 세티, LG유통, LG홈쇼핑, 한국케이블TV울산방송, LTS, GS스포츠, LG건설, 한무개발 등 14개사다.
  • [12]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주력해온 대우인터내셔널은 GS그룹 에너지 부문 수직 계열화가 완성된다는 점에서, 대우조선해양은 GS그룹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인수전 참전 가능성이 공공연하게 제기됐다.
  • [13] LG에너지 나머지 지분은 오만오일이 30%, GS건설이 14.9% 각각 보유했다.
  • [14] 애초 사업연관성이 높은 GS칼텍스가 LG에너지 지분인수의 주체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GS가 직접 사들이는 방식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 [15] 당시 시장에서는 GS건설이 지상플랜트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역량이 부가될 경우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GS그룹도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고객이 해외 메이저 정유사인 만큼 글로벌 석유기업 쉐브론(Chevron)과의 40여년간 GS칼텍스 합작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 [16] GS가 발을 빼면서 포스코는 단독입찰을 결정했지만 KDB산업은행은 법무법인의 검토의견을 요청한 후 포스코의 입찰자격을 박탈했다. 당시 KDB산업은행 측은 "법무법인은 포스코-GS 컨소시엄에서의 GS홀딩스의 탈퇴는 입찰안내서상 입찰제안서 기재 내용에 관한 중대한 사정 변경에 해당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컨소시엄 구성 변경이 있을 경우 이는 단순한 컨소시엄 구성 변경을 넘어서 제안서 내용의 본질적인 변동을 수반하는 것으로 이에 대하여 매각주간사가 동의하는 것은 입찰절차의 공정성을 현저히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8년 10월 25일 한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한화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KDB산업은행은 2009년 1월 21일 한화와도 매각 협상 결렬을 최종 선언했다.
  • [17] 당시 ㈜쌍용 경영권 매각을 주도한 인물이 모건스탠리PE 한국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이다.
  • [18] 롯데쇼핑GS리테일로부터 백화점 사업부문을 양수할 특수목적법인(SPC) 형태의 자회사 롯데스퀘어를 설립해 이후 롯데백화점으로 브랜드명을 통일하고 중동점, 구리점, 안산점 영업을 진행하다 2012년 8월 롯데스퀘어를 흡수합병했다.
  • [19] GS리테일은 2011년 12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공모자금 3003억원을 유입했다.
  • [20] GS리테일은 2017년 6월 왓슨스코리아를 흡수합병한 직후인 2018년 3월 왓슨스코리아가 운영하던 드러그스토어 브랜드명을 기존 '왓슨스(Watsons)'에서 '랄라블라(Lalavla)'로 변경했다.
  • [21] GS에너지는 출범 때부터 상당 수준의 차입 부담을 안고 있었다. 2012년 6월 가스·전력, 자원개발, 녹색성장 사업 양수에 소요된 1조1062억원과 2015년 5월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생산광구 지분 3% 취득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Korea GS E&P 설립에 투입된 7433억원의 상당 부분을 차입으로 조달했기 때문이다. 출범 직후인 2012년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이 이미 1조399억원에 이르렀고 Korea GS E&P 설립 직후인 2015년말에는 2조2374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이 때문에 GS에너지는 신사업 추진을 지속하면서도 추가 재무부담은 통제해야 하는 과제에 꾸준히 직면했다.
  • [22] 같은 시기 진행된 웅진케미칼 인수전에서 인수 의지를 드러냈던 GS에너지LG화학이 도레이첨단소재에 모두 패배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영향도 있었다.
  • [23] GS그룹은 인수전 막판 인수주체를 GS에너지에서 ㈜GS로 교체했다.
  • [24] GS퓨처스 대표이사는 허태수 회장의 형인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차남인 허태홍 상무다. GS벤처스 대표이사는 허준녕 부사장으로 미래에셋 글로벌투자부문과 UBS 뉴욕본사, 하이퍼커넥트 CFO를 거쳐 2021년 허태수 회장이 ㈜GS CVC팀장으로 외부 영입한 인물이다.
  • [25] 2023년 9월말 기준 GS는 여전히 디오네에 2억952만달러만 출자한 상태다. 나머지 3941만달러는 추가출자예정액으로 남겨두고 있다. GS는 2023년 9월말 기준 디오네 지분 62.5%에 대한 지분가치(장부금액 기준) 2564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 [26] 휴젤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한 첫 크로스보더(국가간거래) 인수금융딜로 기록됐다.
  • [27] 2024년 1월 현재까지 전환사채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 중이다.
  • [28] GS그룹 오너가 4세로 허만정 창업주의 장남인 허정구 명예회장의 삼남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012년 GS에너지 LNG사업팀 부장으로 입사해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 상무(2016)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2019) △GS 미래사업팀장 전무(2020)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2022)을 역임했다. GS휴젤 인수를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GS그룹이 2023년 11월 29일 발표한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기존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에서 GS리테일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 [29] 미국 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GS에너지 경영기획부 상무(2014년) △GS파워 지역난방사업부 상무(2016년) △인천종합에너지 대표이사 전무(2018년) △GS에너지 경영기획부 전무(2020년) △GS 재무팀장 겸 PM팀장 전무(2022년) △GS 재무팀장 겸 PM팀장 부사장(2023년)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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