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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CJ CGV

임성택 CFO 사내이사로…재무 관리 '총력'

영구채 중심 자본 확충으로 지속 관리 필요성 커, 재무 구조 안정화 의지

김혜중 기자  2026-03-10 11:17:27
CJ CGV가 임성택 CFO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2024년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 출자 등으로 자본을 확충하며 재무 구조를 안정화했지만 지속적으로 부채비율이 늘어나면서 추가적인 관리 필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6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하며 재무 체계를 안정화시킨 점 역시 임 CFO의 역할이 주효했다. 내년에는 4000억원 규모의 잔여 신종자본증권 전환사채의 스텝업 일시가 도래하는 등 중장기적 재무 관리의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임성택 CFO 신규 사내이사 선임, 이사회 내 재무역량 보강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CGV는 이달 26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성택 경영리더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CJ CGV 경영지원담당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이와 함께 이명형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의 재선임 건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임 CFO는 투자은행(IB) 출신으로 안진회계법인 감사본부, NH투자증권 IB사업부에서 근무하다 2017년 CJ그룹에 입사했다. CJ제일제당 재경실에서 이력을 쌓다가 2021년을 기점으로 M&A팀장도 역임했다. 2023년부터는 지주사 CJ에서 포트폴리오전략2실 담당으로 활동하면서 CJ ENM과 CJ올리브영, CJ CGV의 계열사를 관리해 왔다. 2025년 임원 승진과 함께 CJ CGV 경영지원담당 겸 CFO를 역임하게 됐다.

임 CFO는 CJ에서 포트폴리오전략2실 담당으로 활동하던 당시 CJ CGV의 자본 확충 작업도 단행했다. CJ가 CJ CGV 신주를 취득하고, 4444억원 규모의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00%를 현물출자 하는 형태였다. 800%를 상회하던 CJ CGV의 부채비율을 300%대로 끌어내릴 수 있었고, 해당 작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고 임원 승진 및 CJ CGV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CJ CGV는 한 차례 자본을 확충한 이후에도 녹록지 않은 영업환경 속 부채비율이 다시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현금창출력을 뛰어넘는 이자비용 등이 원인이었다. 2025년 3분기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00.9%를 기록했다. 수익성 제고 및 부채비율 관리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할 필요성이 커진 현 상황이다.

향후 CJ CGV 사내이사는 정종민 대표이사를 포함해 이명형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임 CFO 3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이사회 내 사내이사로 재무 전문가가 보강되면서 CJ CGV의 수익성 관리 체계 및 재무구조 안정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영구채 지속 관리 필요성 커, 수익성 제고 역시 중장기적 관점 지속

CJ CGV는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2021년 발행한 32회차 영구 전환사채 잔액 2219억원, 2024년 발행한 38회차(200억원), 39회차(1200억원) 신종자본증권 차환을 위한 목적에서다. 여기에 기타 차입금 역시 상환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차입 규모 축소에 방점을 둔 모습이다.

기발행 영구채의 상환을 고려할 때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는 약 2400억원 규모의 자본 추가 확충이 기대된다. 차입 규모 축소까지 이뤄질 경우 재무구조가 크게 안정화될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2027년에는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스텝업 일시가 도래한다. 2022년 발행한 35회차 영구 전환사채로, 2027년 7월 21일 이자율 가산이 시작된다. 물론 해당 전환사채의 고정금리는 현재 0.5%로, 최초 이자율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금리는 3% 수준이다. 이후 매 1년마다는 직전 이자율에 0.5%p가 가산되는 구조로, 콜옵션 행사 여부와 시기도 관전 포인트다.

수익성 개선 작업 역시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될 전망이다.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962억원으로 2024년 대비 20.8% 개선되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사이트 최적화 및 고정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동시에 기술특별관 및 대형관 위주의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CJ CGV 측은 “임성택 CFO는 재무 분야에서의 축적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당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극장 산업 내 초격차 역량을 더욱 공고히하는 한편, 이사회의 전문성 제고에도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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