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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

스튜디오드래곤 "비용 상각으로 수익성 일시 둔화"

이혜미 CFO "편성 및 판매 성장세 지속…IP 사업 확장 본격화"

서지민 기자  2026-05-08 08:25:07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스튜디오드래곤이 2026년 1분기 TV와 OTT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라인업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특정 작품들의 제작비 인식 방식 차이로 인해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지표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혜미 스튜디오드래곤 CFO는 "채널 다각화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국내외 콘텐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을 강화하는 한편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과 커머스 연계 사업을 본격화하여 드라마를 단일 프로덕트가 아닌 IP 기반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다"고 강조했다.

◇TV·OTT 전방위 편성 확대...'91회차' 방영 공급 우려 불식

스튜디오드래곤은 7일 CJ ENM이 개최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6.4% 증가했다.

1분기 외형 성장을 견인한 키워드는 라인업 확대다. 지상파를 포함한 TV 라인업 증가와 글로벌 OTT 오리지널 확대가 매출 성장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1분기 총 방영 회차는 91회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32회, 33회차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4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65.4%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4%대로 하락했다. 이 CFO는 "일시 비용화 작품 증가 및 전분기 선판매 확대에 따른 잔여 상각비 인식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이어진 Q&A 세션에서는 이 CFO가 언급한 '일시 비용화 작품'의 구체적인 의미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 CFO는 일시 비용화는 OTT 오리지널이나 지상파 납품 작품에 대한 이야기라며 상세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 CFO는 "기본적으로 tvN 작품의 경우 특정 기간에 걸쳐 비용을 상각하지만 지상파 납품작이나 OTT 오리지널 작품은 방영 기간에 전체 제작비를 인식한다"며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작품들에 비해 비용이 일시에 몰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에 이러한 외부 플랫폼용 작품이 많아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이러한 상각 기준이 시장에 혼선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최대한 현실에 맞게끔 상각 기준을 변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분기부터 실적 점진적 회복"...연내 미국 시리즈 오더 목표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채널 및 콘텐츠 다양화로 실적의 점진적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및 SBS '멋진 신세계' 등 지상파 채널로의 콘텐츠 공급이 본격화되며 일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울 메이트' 등도 글로벌 OTT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동시에 유튜브 채널 개선과 커머스 연계 사업을 본격화해 IP 기반 플랫폼 사업을 확장한다는 성장 전략도 밝혔다. IP 밸류업 전략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수익구조 다변화 및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전에 IP 사업 확장이 '유미의 세포들 3'부터 본격화한다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현재 유미의 세포들 관련한 사업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다.

이 CFO는 "유미의 세포들 3이나 은밀한 감사 같은 현재 방영 중인 작품에 IP 사업이 반영이 되고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유튜브 채널 개설의 의미와 미국 시리즈 오더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 CFO는 "유튜브 채널의 경우 그 자체로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기보다 전체적인 IP 사업 진행에서의 홍보 마케팅 수단 그리고 스튜디오드래곤의 브랜딩을 위해서 진행하는 건"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 시리즈 오더 진행 상황은 연내에 한 편의 시리즈 오더를 목표로 지금 후보군이 3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느리지만 계속 진행은 되고 있고 기획 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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