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뱅크(Native Bank)로 거듭나고 있다. 인공지능 전환(AX)은 장민영 기업은행장이 드라이브를 건 역점 사업이다. 장 행장은 취임식에서부터 AI 기업으로의 재탄생을 선언하고 조직 DNA를 AI 친화적으로 전면 재설계하겠다고 했다.
공공기관 최초의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인 'IBK GenAI(제니)'를 바탕으로 이미 업무 전반의 AI 내재화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더 나아가 외부 전문 컨설팅사의 AX 전담 조직 구조 진단 및 R&R(Roles and Responsibilities) 재정립을 통해 AX 기반 조직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AI 기업으로의 재탄생 선언 AI 네이티브 뱅크를 위한 기업은행의 AX가 가속화되고 있다. 조직 운영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AI 시대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공기관의 특성상 관료주의적이고 보수적이라고 알려져 있던 기업은행엔 혁신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AI 전환은 장 행장이 드라이브를 건 역점 사업이다. 장 행장은 취임식에서부터 AI 기업으로의 재탄생을 선언하고 조직 DNA를 AI 친화적으로 전면 재설계하겠다고 했다.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는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AI 네이티브란 마치 모국어를 쓰듯 AI를 활용한다는 뜻이다. 장 행장은 "금융의 경계를 허문 파격적인 혁신을 통해 기업은행은 AI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더 빠르고 더 과감하게 움직여 모든 영역에서 AI를 통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기업은행이 영업을 영위하며 오랜 기간 축적된 기업금융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분석, 심사, 건전성 관리 체계 등을 고도화한다.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며 일하는 방식, 의사 결정 체계, 문화 등 조직의 근본적인 AX가 추진된다.
AX 중심 조직개편을 위한 조직개편태스크포스(TF)실도 구성됐다. AX 전담 조직 구조 진단 및 R&R 재정립 등 외부 전문회사의 조직개편 컨설팅을 통해 금융 트렌드 등을 반영한 AX 기반 조직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직개편과 관련해 컨설팅받는 건 약 3년 만이다.
◇은행 업무 전반에 AI 내재화 이미 은행 업무 전반에 AI 내재화가 이뤄지고 있다. IBK GenAI를 활용해 만들어진 AI 에이전트 수만 1000개 이상이다. IBK GenAI가 도입된 지 약 9개월 만의 성과다. IBK GenAI는 은행 디지털그룹 산하 AI&Tech센터가 업스테이지와 협업해 도입한 공공기관 최초의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기업은행은 임직원들이 IBK GenAI를 활용해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및 IBK GenAI 활용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본점 직원 약 1000명을 집중 교육하고 하반기에는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해 전 직원을 AI 네이티브화할 방침이다.
활용 교육은 조직 문화를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다. 교육에는 업무 효율화 기법,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기반의 기존 사내 시스템 연계, 부서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 등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향후 IBK GenAI의 기능을 고도화해 단순 사무를 넘어 중소기업 정밀 신용평가, 대출 심사 프로세스 자동화, 고객 초개인화 맞춤형 상품 추천 등 핵심 금융 비즈니스 영역으로 AI의 역할 및 기능을 대폭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