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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율·수익률 두마리 토끼 잡겠다…장기투자 목표"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배당주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배당투자족'의 딜레마 중 하나는 주가 상승과 높은 배당금을 함께 잡기 어렵다는 점이다. 매월 꼬박꼬박 배당을 받다보면 ETF 기준가는 재자리를 맴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커버드콜 ETF는 지수 상승분을 따라가기 어려운 구조라 장기투자가 추천되는 상품은 아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15% 프리미엄배당 시리즈는 커버드콜 ETF로도 장기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수익금을 펀드에 재투자하는 비중을 높여 분배수익률 뿐만 아니라 펀드 수익률 상승도 유도했다. 또한 기초자산을 미국 반도체, 빅테크 기업으로 선택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올리기 좋게 만들었다. ◇지수 상승 못따라가는 커버드콜, 제로데이트 옵션으로 극복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ldquo...
황원지 기자
현실에서 쌓은 노하우, 집단지성의 믿음 '대전 CFO모임'
대전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모임이 많다. 30여년 전 LG화학 기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이 바이오텍이 하나둘 창업하면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생태계라는 특성 때문이다. 창업자 대부분이 서로 알고 유대관계도 끈끈하다. 자연스레 C레벨급이 주축이 된 상호 협력 모델이 구축됐다. 특히 '대전 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모임'이 주목된다. 바이오텍의 CFO만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라는 점에서 독특한 성격을 지닌다. 유용한 모임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타지역 바이오텍 CFO까지 찾아올 정도다. 2018년 처음 이 모임을 구상하고 이제껏 좌장을 맡고 있는 인물은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이다. ◇입소문 타면서 '전국'서 찾는 CFO 모임, 든든 조력자 역할 "최고경영자(CEO)가 의기투합해 일을 벌이면 누가 막겠나.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CEO가 지시하면 모든 일이 일사...
대전=차지현 기자
"일본 부동산·퇴직연금 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 목표"
대신자산운용이 연초 이후 채권·인덱스형 중심으로 다수의 상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며 약진 중이다. 8조원이던 수탁고(순자산총액 기준)는 상반기 1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목표는 수탁고 확대다. 확장된 외형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랜 기간 강점을 가진 인덱스를 비롯해 채권, 일본 부동산과 글로벌 상품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최근 상당수 자금이 모여들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도 긴 호흡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마케팅·지원 그룹장인 이재우 전무(사진)는 CFO(최고재무투자책임자) 역할을 도맡으면서 내·외부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1999년 입사해 재무자금부에서 18년, 법인금융상품본부, 홀세일 부문에서 5년을 지내는 등 만으로 24년을 대신증권에서 ...
윤기쁨 기자
"잘나가던 컨설팅 그만둔 도전 맨파워·기술력 믿었다"
"재천아, 밖은 춥다" 이재천 에이비엘바이오 부사장(사진)이 딜로이트 컨설팅을 관두고 바이오텍을 만들겠다고 나설 때 선배들이 했던 말이다. 창업이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만류는 당연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은 보기좋게 깨졌다. K-바이오의 역사를 새로 쓴 중심에 이 부사장이 섰다. 더벨은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보수적 자금 운용 기조에도 'R&D 투자'는 과감하게 에이비엘바이오가 프랑스 사노피와 1조원대 빅딜을 체결할 수 있던 배경에는 똘똘 뭉친 맨파워가 있다. 한화케미칼로부터 바이오사업부 폐지를 통보받은 뒤 이상훈 대표와 뜻을 같이한 연구원들은 이직 대신 바이오텍 창업을 결심했다.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시기였다. 이 부사장은 "이 대표와 나는 서울에, 나머지 연구원들은 대전에 살던 시절이어서 모든 창업과 연구개발(R&am...
차지현 기자
"GS이니마 지분매각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검토"
"재무지표 개선과 유동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GS이니마 매각도 이같은 맥락에서 추진되는 중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신임 CFO에 채헌근 전무(사진)를 선임했다. 채 전무는 최근 더벨과 인터뷰에서 CFO로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강조했다. GS이니마 매각 외에도 추가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포트폴리오 재구성은 신사업 등 자산 추가 매각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개편 이후 꾸준히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미다. 차입금 증가 없이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GS건설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검단사태 위기 돌파 '특명', 20년 재무 전문...
이재빈 기자
신라젠, 3년만의 유증…CFO "채무상환 No, 신약 올인"
바이오 기업 신라젠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처음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조달자금 1300억원으로 규모가 상당하다. 그러나 이유있는 조달이라는 게 신라젠 입장이다. 단순 부채상환이나 재무안정 목적이 아니라 항암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위한 승부수다. 더벨은 이번 조달을 전면에서 지휘하고 있는 최철진 신라젠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에게 자금조달 목적 그리고 용처 등을 물었다. ◇작년 현금성 자산 2배 증가…"차입금 상환 유증 아냐" 신라젠은 22일 이사회를 통해 129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신주 발행주수는 총 3450만주다. 주주배정후 실권주에 대해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납입일과 신주 상장예정일은 각각 6월18일, 7월2일이다. 신라젠의 유증은 2021년 이후 3년여 만이다. 당시 현 최대주주인 엠투엔을 대상으로 3자배정 유증을 실시했...
김형석 기자
"잠들어있는 DB 적립금 깨워라…발상의 전환 필요"
한세예스24홀딩스가 DB적립금 운용에 발 벗고 나서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그룹 주력회사인 한세실업과 함께 올해 초 삼성자산운용의 OCIO 콘셉트의 사모펀드에 적립금을 투자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와 한세실업 등은 현재 수십억원 규모인 이 펀드의 운용규모를 올해 안에 1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다른 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과 이율보증형 보험상품 등으로 운용했을 뿐이다. 지금도 나머지 적립금을 신용등급 AA- 이상 채권형 자산에 투자하고 있지만, 전체 가이드라인에 기반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기존 방식과 차이가 있다. DB 적립금 운용 방침을 바꿔놓은 인물은 조시형 투자금융팀장(사진)이다. 교보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 두...
이돈섭 기자
이환주 KB라이프 사장 “석과불식 자세로 지속가능미래 설계"
이환주 사장(사진)은 KB라이프생명의 초대 사령관이다. 그는 2022년 KB생명 대표이사(CEO)로 취임해 약 2년여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통합을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통합 KB라이프생명을 출범시키면서 안정된 리더십과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올해 이 사장은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KB라이프생명의 중장기 성장전략 토대를 한층 탄탄하게 세우고 있다. KB금융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지는 생명보험업의 견고한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해 그룹사 시너지를 극대화다는 계획이다. 더벨은 이 사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통합 법인 출범의 소회와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생명보험의 가치에 집중하는 고객중심 경영 이 사장은 “KB라이프는 고객의 평생 행복 파트너로서 가장 어려울 때 고객에게 힘이 되고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일류 생명보험사가 될...
고설봉 기자
김성현 KB증권 사장 “’No.1 DNA’ 향한 혁신과 도전“
김성현 KB증권 사장(사진)은 KB금융그룹을 대표하는 간판 대표이사(CEO)다. 그는 2019년부터 KB증권 CEO로서 안정되고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몇 년 KB증권이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와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매년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 사장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김 사장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다. KB금융그룹의 대표 비은행 자회사 수장으로서 KB금융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역할을 부여 받았다. KB증권의 비즈니스 고도화를 통한 실적 성장세를 이끌며 KB금융의 미래지속가능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KB금융 간판 CEO로서 지배구조 안정화 역할도 부여 받았다. 올해 KB금융은 6개 비은행 자회사 CEO를 신규 선임했다. KB증권도 김 사장과 함께...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리딩뱅크의 흔들림 없는 노력"
이재근 KB국민은행장(사진)은 올해 KB국민은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체제 들어 진행되는 크고작은 변화에 발맞춰 미래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토대를 놓기 위해서다. KB금융의 맏형으로서 중심을 잡고 1등 DNA를 지켜나가기 위해 전면에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이 행장은 더벨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리딩뱅크 KB’라는 이름이 자랑스러운 진정한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 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KB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는 인식에 기반해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핵심 경영방향을 힘 있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우리 KB가 리딩뱅크의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