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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터 준비된 하이브리드 "제약·바이오 장점 결합"
제일약품으로부터의 분할과 신약 상업화, 상장까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나온 길은 기획 단계부터 예정된 로드맵의 결과다. 오너 3세 한상철 대표이사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하며 제약사와 바이오텍의 장점을 극대화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현할 수 있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독립 경영의 중심에는 신종길 최고운영책임자 겸 최고재무책임자(COO·CFO, 전무·사진)가 있다. 신 전무는 그룹 지주사 전략기획실에서부터 온코닉테라퓨틱스 분할 사업의 밑그림들을 그려온 인물이다. 더벨이 신 전무를 만나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경영 철학과 향후 내년도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바이오텍 신속 의사결정 구조에 제약사 조직 체계 도입 제일약품의 신약 연구·개발(R&D) 분할 논의는 201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화됐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역사가 짧게는 ...
이기욱 기자
에이아이트릭스 CFO "350억 조달, 장기성장 과제에 쓴다"
의료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가 시리즈C 투자로 조달한 자금을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에 집중 투입한다. 2027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단기 수익보다 장기 성장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통해 2026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대신 스케일업을 택했다. 상장사에 걸맞은 매출 규모를 갖추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더벨은 최철진 에이아이트릭스 CFO를 만나 시리즈C 자금 사용 계획과 의료 AI 상업화 전략, IPO 준비 현황 등에 대해 들었다. ◇바이탈케어 고도화 및 범용성 확대,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에이아이트릭스는 최근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350억원을 조달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기존 투자자 외에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
김찬혁 기자
최흥식 CFO협회장 "은행 본연의 '중개 역할' 강화해야"
"은행의 본질 중 하나는 자금이 가장 생산적인 곳으로 흐르게 하는 것이다." 최흥식 한국CFO협회장(사진)은 한국 금융의 가장 큰 약점으로 중개 기능을 꼽았다. 은행이 적절한 신용 평가 능력을 바탕으로 기업 대출이 이뤄져야 하는데 가계 대출, 그마저도 주택 담보로 이뤄지는 현상을 지적했다. 하나금융지주 사장과 금융감독원장을 지내면서 금융 현장부터 금융 질서를 감시해 온 그는 금융의 내부 구조를 누구보다 깊이 들여다 본 인물이다. 그가 꼽은 해법은 단순하다. 은행이 본연의 중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정체성을 갖추고 올바른 실행을 위한 사외이사 중심 지배구조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계·현장 넘나드는 '금융 전문가'…취약점은 '금융 중개기능' 최 회장의 이력은 금융으로 요약된다. 연...
홍다원 기자
최흥식 CFO협회장 "모든 것 아우르는 세컨드맨 역할 당부"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조직의 2인자다. 2인자로 불리지만 그 자리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하나의 방향만 보고 나아가는 CEO의 결정이 기업 전체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누구보다 먼저 읽고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상법 개정안 또한 중요 의사결정권자인 CFO에게 중요한 화두다. 하나금융지주 사장과 금융감독원장을 지내며 학계와 금융현장을 두루 경험해 온 최흥식 한국CFO협회장(사진)은 "기업 경영진의 모든 경영판단과 의사결정은 기업의 재무적 성과로 나타난다"며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CEO는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 CFO를 일정 비중 참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과 네트워킹' CFO들의 플랫폼 CFO협회 최흥식 한국CFO협회장은 3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금융 현장과 학계를 관통하며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
에스트래픽 독립 주역 김종필 CFO "시총15% 영업이익 목표"
"갑시다.” 2013년 삼성SDS가 교통솔루션 사업을 접기로 하자 김종필 에스트래픽 부사장(CFO)이 주저없이 나섰다. 그렇게 서른명 남짓이 뜻을 합쳐 세운 회사가 에스트래픽이다. 당시 영업대표던 김 부사장에겐 큰 고민도, 망설임도 없었다. 이정도 기술이면 충분히 먹고살 수 있으리라 자신했다. 선택은 옳았을까. ◇'합리적인' 미국 시장, 속도로 뚫다 모든 기업이 성장을 이야기하지만 숫자로 증명하는 일은 쉽지 않다. 에스트래픽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9%, 영업이익은 855% 점프했다. 시장에 확실한 청신호를 보낸 셈이다. 극적 변화의 중심엔 미국사업이 있다. 에스트래픽의 최근 약진은 미국 자동요금징수(AFC) 사업이 주도하고 있다.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 LA 등 주요 도시의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었...
고진영 기자
롯데관광개발 "추가 CB 발행 없다…재무 개선 주력"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2분기 처음으로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갖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매년 제주 입도객이 증가한 영향이다.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에 따른 중국 내륙의 신규 VIP 수요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차입금 감소를 통한 재무 구조 개선에 집중하기 위해 추가적인 전환사채(CB) 발행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홍균 롯데관광개발 IR 담당 이사(사진)는 "해를 거듭하며 성장해 온 카지노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연간 기준으로도 순이익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거친 IR 전문가, '신뢰 확대' 제고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제주 드림...
NH투자증권 박선학 CFO, "리테일→IB 선순환 그린다"
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IMA 사업자 선정 자기자본 요건인 8조원을 충족하기 위해 농협금융지주로부터 6500억원도 지원받는다. NH투자증권의 IMA 사업 진출은 지난해 취임한 윤병윤 대표이사 사장이 목표로 하는 본질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맞닿아 있다. 단순히 상품 출시가 아닌 리테일 고객을 IB로 확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그리기 위해서다. 윤 대표의 미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영입된 인물이 박선학 경영전략본부장(상무, 사진)이다. 박 상무는 "사업의 본질은 언제나 고객"이라며 "IMA의 가장 큰 가치인 고객 유입을 통해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컨설팅·삼성증권·스타트업 거친 '육각형' CFO 박 상무는 증권업계 CFO 중 보기 드문 이력을 갖고 있다. NH투자증권에 합류했을 당시에도 첫 번째 외부 영입 CFO로 ...
"견제·균형 강화된 제넥신 이사회, 재무체력 확충 끝"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 제넥신은 창업주 성영철 회장이 물러난 뒤 최대주주 한독을 중심으로 새 거버넌스를 꾸렸다. 한독 등 제약사와 로킷헬스케어 등 바이오벤처 CFO를 경험한 홍성준 대표(CFO, 사진)는 거버넌스 변혁기를 전후로 회사와 이사회 중심을 잡고 재무 및 내부 정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제넥신은 코스닥 상장 16년차에도 아직 상용화된 신약이 없다. 무관의 이력을 넘기 위해 톱다운으로 진행되던 과거 연구실 방식 대신 사업성과 지속성을 염두에 두고 '바이오텍'다운 거버넌스를 위한 변화에 열심이다. 홍 대표도 이사회 일원으로서 제넥신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전략 마련에 심혈을 쏟고 있다. ◇창업주 용퇴 후 거버넌스 정비…반등 위한 재무여력 확충 홍성준 대표는 한독에서 로킷헬스케어 총괄사장을 거쳐 2020년 9월 제넥신 CFO로 합류했다. 제넥신...
최은수 기자
에이비온 CFO "1.8조 빅딜, 항체 피보팅 경쟁력 입증한 것"
'에이비온=바바메킵' 설립 이후 줄곧 이어졌던 공식을 깨기 위한 행보가 성과로 이어졌다. 항체 전문 기업으로의 피보팅 길목에서 빠른 빅딜이 이뤄졌다. 에이비온의 체질개선을 이끄는 중심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있다. 입사한 지 불과 반년밖에 안된 우성윤 부사장(사진)은 재무 곳간 뿐 아니라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까지 맡으며 바이오들을 만난다. 이번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빅딜 역시 그가 진두지휘했다. 우 부사장에게 더벨은 이번 딜의 의미를 들어봤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재무 경력, 입사 반년만의 성과 우 부사장은 올 해 초 에이비온에 재무·전략 총괄로 입사했다. 작년까지 에이비온의 살림을 책임졌던 텔콘알에프제약 출신 윤성노 상무가 회사를 떠나고 후임으로 합류했다. 비슷한 시기 이화영 전 CSO 부사장도 에이비온을 떠나면서 우 부사장이 두 역할을 모...
오화경 회장이 짜낸 양극화 해소 묘수 '영업권 광역화'
저축은행은 지역 밀착형 서민 금융기관이라는 정체성에 따라 '영업권역 내 의무대출 규제'를 받고 있다. 본점 소재 영업권 내에서 일정 비율 이상 대출을 취급하도록 한 규제다. 수도권 저축은행은 전체 신용공여액 중 50%, 비수도권은 40% 이상을 해당 지역의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출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온라인을 통한 가계대출 영업이 활성화된 만큼 영업권역 내 의무대출 규제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집중되다보니 오히려 의무대출 규제가 저축은행 간 양극화 현상을 부추기는 양상이 됐다. 올해 3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영업권역 광역화'를 제안했다. 지방 저축은행의 영업 환경을 개선해 인수합병(M&A) 경쟁력을 확보한다...
유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