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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활동현금흐름 대부분 위축, 적자 지속도 여럿

[현금흐름/영업현금]⑬이노는 운전자본조절로 현금흐름 확보, 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98%

박기수 기자  2024-01-09 14:39:54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현금흐름]
⑬영업활동현금흐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장사를 통해 실제로 벌어들인 현금이다. 재고, 매출채권 같은 영업자산과 영업부채의 증감이 EBITDA(상각전영업이익)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영업동현금흐름에는 반영된다. 현금이 드나든 기록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회계처리 방식과 크게 상관없이 현금흐름을 측정한다는 장점이 있다. SK그룹의 현금흐름 추이를 계열사별 영업현금 변동을 통해 살펴본다.


작년 SK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영업활동현금흐름 창출에 난항을 겪었다. 3분기 누적 기준 2022년 대비 작년 전반적으로 운전자본 증감분을 반영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운전자본 조절을 통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최대한 확보했다.

9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2022년(3분기 누적 기준) 대비 작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늘어난 기업은 △SK이노베이션 △SK(별도) △SK네트웍스 △SK가스 △SK디앤디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이다.

△SK플라즈마(별도) △에스엠코어 △SK디스커버리(별도) △SK텔레콤 △SK스퀘어 △SKC △SK스페셜티 △SK실트론 △SK에코플랜트 △SK E&S △SK하이닉스 등은 1년 사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악화했다.

1년 만에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다. 2022년 3116억원을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은 작년에는 2조7540억원을 기록했다. 약 784%의 증가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줄어들었으나 순운전자본투자액을 줄이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3분기 누적 연결 EBITDA로 5조9990억원을 기록했으나 작년 동기에는 2조9525억원만을 기록했다.

SK(별도)도 2022년 3분기 누적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2524억원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1조3030억원까지 수치가 늘어났다. 이외 SK네트웍스와 SK가스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작년 대비 각각 4410억원, 4063억원 늘어나 5152억원, 48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가장 많이 빠진 기업은 SK하이닉스다. 작년 3분기 누적 3253억원으로 2022년 동기 13조5957억원 대비 97.6% 감소했다. 순운전자본투자를 조절하면서 현금흐름 확보에 총력을 다했지만 EBITDA가 2022년 3분기 누적 19조1676억원에서 작년 2조3464억원으로 크게 줄면서 현금흐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SK E&S의 경우 2022년 3분기 누적과 작년 동기 EBITDA는 각각 1조8190억원, 1조4825억원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운전자본투자액이 늘어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감소했다. 2022년 3분기 누적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1조8536억원을 기록했던 SK E&S는 작년에는 7388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적자를 낸 기업들이 있었다. △SK플라즈마(별도) △SKC △SK에코플랜트 등이다. SKC의 경우 2022년 3분기 누적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101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2447억원을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도 2022년 3분기 누적 -4344억원, 작년 3분기 누적 -846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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