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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하이닉스, 현금 마련 '총력'

[현금흐름/현금성자산]⑪투자·현금흐름 대응 주력, 에코플랜트는 감소세

박기수 기자  2024-01-08 13:31:23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현금흐름]

현금 및 현금성자산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영업활동과 투자활동, 재무활동의 결과물로 유동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은행에서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요구불예금(보통예금이나 당좌예금)뿐 아니라 회계상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 전환이 쉽고, 가치변동의 위험이 크지 않은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초단기 수익증권인 MMF, 취득당시 상환일까지의 기간이 3개월 이내인 상환 우선주, 취득당시 3개월 이내의 환매조건인 환매채 등이다. SK그룹의 현금성자산 증감 추이를 계열사별로 살펴본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가 작년 한 해 현금 마련에 총력을 다했다. SK그룹 계열사들 중 2022년 3분기 말 대비 1년 만에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작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으로 각각 13조5228억원, 8조5313억원을 기록했다. 두 기업은 SK그룹 중 가장 현금보유량이 많은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1년 만에 현금보유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이다. 2022년 3분기 말 9조2973억원 대비 4조2255억원이나 늘어났다. 자회사 SK온의 유상증자와 더불어 부채 조달 등이 현금 증가의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2022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현금 7조2122억원에서 작년 3분기 말 8조5313억원으로 1조3191억원 늘어났다. 현금흐름 창출 미흡으로 차입 등이 늘어난 점이 현금성자산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SK실트론 △SK디앤디도 2022년 3분기 말 대비 작년 현금성자산이 늘어났다. 각각 작년 3분기 말 연결 현금성자산은 1조9억원, 3191억원이다. 2022년 3분기 말 대비 SK실트론은 4436억원, SK디앤디는 1521억원 늘어났다.


△에스엠코어 △SK바이오팜 △SK(별도) △SK가스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SK텔레콤 △SKC △SK E&S △SK에코플랜트 등은 2022년 3분기 말에서 1년 만에 현금성자산이 줄어든 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 중 1년 만에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작년 3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1조2084억원으로 2022년 3분기 말 1조8690억원 대비 6606억원 감소했다.

SK E&S도 작년 3분기 말 현금성자산 2조6243억원으로 2022년 3분기 말 2조9627억원 대비 3384억원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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