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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이노 합산 차입금 1년만에 16조↑…스퀘어는 감축

[레버리지·커버리지/차입금]⑥투자·실적 부진 등 현금흐름 대응, 증가량 기준 각각 1·2위

박기수 기자  2024-01-02 14:32:32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레버리지·커버리지]

⑥차입금 지표
총차입금은 총부채 가운데 이자발생부채(interest bearing debt)를 말한다. 주로 단기차입금 장기차입금 유동성장기부채(기타유동성장기부채 차감) 단기사채 장기사채로 이뤄지며, 영업활동 관련 매입채무나 퇴직급여충당부채 등은 제외한 개념이다. SK그룹의 차입 규모 변화를 총차입금, 그리고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차감한 순차입금의 증감 추이를 통해 살펴본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1년 만에 총차입금이 상당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SKC 등 차입금이 줄어든 기업도 있지만 하이닉스와 이노베이션의 증가량이 타 기업 차입금 감소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2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작년 말 SK하이닉스의 연결 총차입금은 34조5824억원으로 2022년 3분기 말 23조8263억원 대비 10조7562억원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도 작년 3분기 말 연결 총차입금으로 30조681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9월 말 24조7905억원 대비 5조8904억원 늘어났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증가량 기준 SK그룹 중 1년 만에 총차입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1·2위 기업이다.

이외 △SK실트론 △SK케미칼 △SK스페셜티 △SK네트웍스 △SK E&S △SK디스커버리(별도) △SK플라즈마(별도) △SK바이오팜 △에스엠코어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2022년 9월 말 이후 1년 만에 총차입금이 늘어난 곳이다.

SK실트론은 작년 9월 말 총차입금 2조59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81억원 늘어났다. SK케미칼도 2022년 9월 말 6776억원에서 작년 말 1조440억원으로 총차입금이 1년 만에 3665억원 증가했다.

반대로 총차입금이 감소한 SK그룹 기업은 △에스엠코어 △SK바이오사이언스 △SK디앤디 △SK에코플랜트 △SKC △SK가스 △SK텔레콤 △SK스퀘어다.

차입금이 가장 많이 감축된 기업은 SK스퀘어다. 작년 3분기 말 총차입금 1439억원으로 2022년 3분기 말 2조1111억원 대비 차입금이 1조9673억원 줄었다. SK쉴더스 매각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 SK텔레콤도 작년 3분기 말 연결 총차입금 10조4389억원으로 1년 전 11조490억원 대비 차입금을 6102억원 감축했다. SK가스와 SKC도 각각 3623억원, 2943억원의 차입금을 줄여 작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2조5016억원, 3조2809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로 보면 SK그룹 중 총차입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K케미칼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1년 전 대비 총차입금이 54.1% 늘어났다.

SK스페셜티도 작년 9월 말 연결 총차입금 8353억원으로 1년 전 5645억원 대비 총차입금이 48% 늘어났다. 증가량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총차입금이 1년 전 대비 45.1%, 23.8% 늘어나며 상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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