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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NH증권, GS '절친 자리' 2년만에 되찾았다

2022년 1위 KB, 4위로 하락...GS그룹 2023년 1.49조 발행, 전년대비 217% 증가

안정문 기자  2024-02-16 07:14:23
GS
2023년 GS그룹과 가장 끈끈했던 파트너는 NH투자증권이었다. NH투자증권은 GS그룹 회사채 인수 규모에서 2022년 3위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2023년 곧바로 선두를 탈환했다. 앞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4년 동안 GS그룹 회사채 최대인수사 지위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2023년 GS그룹에서 회사채를 발행한 7개 계열사 가운데 6곳의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인수기준으로는 회사채를 발행한 모든 계열사의 딜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GS그룹 딜을 따냈다.


◇NH증권, GS그룹 최대 인수사 2년만에 복귀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GS그룹은 2023년 1조4900억원의 일반 회사채를 발행했다. 계열사별로 GS파워는 4200억원, GS에너지는 4000억원, GS리테일·GS이피에스·GS칼텍스·GS건설은 각 1500억원, GS엔텍은 700억원을 찍었다.

GS그룹의 발행 규모는 2022년과 비교해 217% 늘었다. 국내 그룹별 발행사 순위는 14위다. 2023년 GS그룹 발행규모는 더벨 플러스가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역대 9번째,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

2023년 GS그룹 계열사 일반 회사채 물량을 가장 많이 인수한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인수실적은 2700억원으로 GS그룹 계열사 전체 발행 규모 가운데 18.12%다. NH투자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 내에서 8조3081억원을 인수해 1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GS그룹에서 회사채를 발행한 7개 계열사 가운데 GS엔텍를 제외한 모든 기업의 회사채 대표주관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GS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 대표주관이었던 GS건설 회사채의 주관도 따냈다. NH투자증권은 인수 기준 2023년 GS그룹에서 회사채를 찍은 모든 계열사의 딜에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GS그룹 회사채 인수부문 선두를 1년 만에 되찾았다. 2022년에는 연간 준 700억원의 물량을 인수해 3위에 머물렀다. 앞서 NH투자증권은 2021년까지 4년 연속 해당 부문 선두를 지켰다. 2018년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핵심 파트너 자리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인수물량을 전년대비 5배 이상 늘렸다. 2021년에는 발행량이 감소한 가운데 오히려 인수량을 늘리기도 했다.

◇신한, 한국 상위권 차지…산업은행 3년만에 이름 올려

NH투자증권에 이어 GS그룹 회사채 인수실적이 많았던 곳은 신한투자증권이다. 인수 규모는 2250억원, 비중은 15.1%다.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에도 2위를 기록했다. 당시 연간 850억원의 물량을 인수하면서 500억원 차이로 KB증권에 1위를 내줬다.

3위는 1450억원을 인수한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증권의 순위는 2021년 3위(1910억원)에서 2022년 6위(400억원)로 떨어졌다 지난해 다시 높아졌다.

4위는 KB증권으로 1300억원을 인수했다. 삼성증권은 1250억원, 미래에셋증권은 12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산업은행은 1000억원으로 7위에 올랐다. 3년 만에 GS그룹 회사채 인수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8위는 키움증권(700억원), 9위는 대신증권(650억원), 10위 하나증권(550억원), 11위 하이투자증권(500억원), 12위 IBK투자증권(450억원), 13위 신영증권(300억원), 14위 DB금융투자(250억원), 공동 15위 현대차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100억원), 18위 유안타증권(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신세계그룹, HD현대그룹, GS그룹, 현대자동차그룹, CJ그룹, 미래에셋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3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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