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자산 듀레이션이 부채 듀레이션보다 긴 오버매칭 상태다. 3분기 말 기준 듀레이션 매칭률은 109%다.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및 저금리기를 대비해 부채를 자체 시가 평가하고 부채 듀레이션을 짧게 운영해 온 영향이다.
이런 ALM 전략은 금리 민감도를 최소화했다. 100bp의 금리 하락 시에도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변동치는 2%포인트 안팎에 그치며 되레 상승하는 상태다. 우량한 킥스비율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금리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셈이다.
◇매칭률 적정 범위 목표 설정해 100% 이상 오버매칭 유지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듀레이션 갭은 0.4년이다. 자산 듀레이션은 4.4년, 부채 듀레이션은 4.0년을 기록했다. 자산 듀레이션을 부채 듀레이션으로 나눠서 산출하는 듀레이션 매칭률은 109%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측은 "금리 수준별 중장기 부채 듀레이션 전망 하에 매년 듀레이션 매칭률 적정 범위 목표를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장기간 자산 듀레이션이 부채보다 긴 오버매칭을 상태를 고수했다.
ALM 전략의 일환으로 할인율 제도 현실화와 저금리기의 낮은 할인율을 대비한 것이다. IFRS17과 킥스 도입 전부터 삼성화재는 선제적으로 부채를 자체 시가 평가하고 금리 연동형 및 갱신상품을 판매해 듀레이션을 짧게 운영했다.
이에 회사의 듀레이션 매칭률이 2023년 말 130%까지 오르기도 했다. 자산 대비 부채 듀레이션을 1년가량 짧게 가져갔기 때문이다. 할인율 강화 및 금리 인하가 시작되며 지난해부터는 100~110%의 안정적인 매칭률을 유지 중이다.
그간 부채 듀레이션을 짧게 운영해오다 보니 보장성 세만기 등 듀레이션이 긴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부채 듀레이션 부담이 없는 상태다. 실제 올해 3분기 말 기준 부채 듀레이션은 4.0년으로 1년 전보다 0.1년 줄었다.
◇금리 민감도 최저 수준…"ALM 전략 기조 유지" 낮은 할인율에 대비한 ALM 전략의 실행으로 삼성화재는 금리 민감도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올해 상반기 매칭률 104%, 듀레이션 갭 0.2년 기준으로 분석한 킥스비율 금리 민감도는 100bp 상승 시 9.7%포인트 감소, 100bp 하락 시 1.6% 상승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에 매칭률은 109%로 5%포인트 오르고 듀레이션 갭은 0.4년으로 0.2년 확대된 것을 대입해도 금리 민감도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리 하락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순자산 가치 및 킥스비율 상승폭은 오히려 확대된다.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킥스비율이 보험업계 최고인 275.9%(기본자본비율 172.7%)라는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금리 변동 시에도 큰 충격 없이 감내할 수 있는 금리 민감도 수준이다. 사실상 현재 삼성화재는 금리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화재는 회사의 듀레이션 갭 수준이 금융당국의 규제 범위 내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ALM 전략이 향후 할인율 제도 강화와 금리 흐름에 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현재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일정수준 오버매칭인 상황이나 제도 변경에 따른 할인율 제도 현실화 시 부채 듀레이션 증가가 예상되므로 중장기 부채 듀레이션 전망 하에 매년 듀레이션 매칭률을 적정 범위로 관리하는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