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사진)는 중장기 관점의 로드맵을 바탕으로 확고한 초격차를 만들어 가고 있다.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시장 선도 전략을 추진해 회사를 2년 연속 2조 클럽에 안착시켰다.
경영 성과는 보수 평가에도 반영돼 이 대표의 상여를 확대한 요인이 됐다. 다만 미래 수익 기반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정체된 점은 고민거리다. CSM 성장세 약화는 회사의 수익성 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이문화 대표, 성과 평가 기반 보수 총액 9.3% 증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17억5800만원을 받았다. 급여 6억6000만원에 1억4000만원의 기타 근로소득, 장단기 인센티브 등이 포함된 상여금 9억5800만원이 더해졌다.
이 대표의 보수 총액은 전년 대비 9.3%(1억4900만원) 늘었다.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 등이 포함된 상여금이 1년 사이 약 12.9%(1억2400만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삼성화재 CEO 등의 인센티브를 결정하는 성과 측정 지표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화재 임원의 경우 주당순이익, 세전이익 등 재무지표와 비재무지표가 성과 보수에 반영된다.
이 중 재무지표 측면을 살펴보면 이 대표는 회사를 2년 연속 2조 클럽에 안착시켜 업계 톱티어 지위를 공고히 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성과 측정의 기준이 되는 영업수익은 24조7785억원에 달했고 세전 이익은 2조78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화재 보수위원회는 장기부문의 성과를 주목했다. 삼성화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재무적 성과 달성의 배경으로 '장기부문의 업계 최초 혁신 상품 출시 및 대면 영업 채널 개편 등 시장 선도전략 추진'을 지목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화재는 지난해 장기보험 보험수익으로 10조246억원을 인식했다. 전년 대비 13.5%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안정적인 CSM 상각익 확보와 사업비 효율 관리에도 누적된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손익은 4.4% 감소했다.
지난해 누적 기준 삼성화재의 장기보험 손익은 1조5077억원이다. 전년 대비 이익이 소폭 감소했어도 여전히 손해보험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보험이익 지속성, 미래 수익 기반 확보가 관건 대외적으로 큰 변수가 없는 한 삼성화재의 수익성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연동되는 이 대표의 성과 보수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려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특히 미래 수익 기반인 신계약 CSM 확보가 다소 정체된 흐름이 문제로 지목된다. CSM 성장세 약화는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신계약 CSM은 2조8980억원을 기록해 목표로 삼은 3조원을 밑돌았다. 전년 3조4510억원보다는 16% 감소한 규모다. 신계약 CSM이 3조원을 밑돈 건 IFRS17 도입 후 처음이다. 삼성화재는 미래가치 중심의 경영 기조 아래 우량 신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CSM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진만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은 "CSM 훼손이 우려되는 고손해 경증 담보 경쟁을 지양하고 손해율이 우량한 중증 담보 중심으로 판매력을 강화해 전년 수준의 신계약 CSM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