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About CFO

구조조정 마친 송광륜, LG CNS 투자·주주환원 시험대

HS애드 구조재편·재무안정성 확보 주도…씨엔에스 투자·주주환원 병행 목표

김동현 기자  2026-05-04 10:30:21

편집자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는 주요 경영진 중 한 명이다. 투자와 자원의 배분, 내부통제 등을 관장하는 만큼 이사회와 사내외 겸직, IR 등의 활동도 활발하다. 이처럼 좁게는 재무부터 넓게는 기획까지 책임지는 CFO의 역할과 권한, 영향력을 THE CFO가 살펴본다.
LG씨엔에스가 IPO 당시 제시한 투자·주주환원 약속의 이행 국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부임한 송광륜 상무는 39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재원 집행과 배당성향 40% 이상 유지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떠안았다.

회사는 이미 순현금 1조원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 시장 관심은 재무안정성 자체보다 IPO로 마련한 실탄을 언제, 어디에 투입할지로 옮겨가고 있다.

◇HS애드 CFO 재직 6년, 광고사 통합부터 재무건전성 확보까지

송광륜 상무는 LG씨엔에스 CFO로 합류 전까지 장기간 HS애드 CFO를 역임했다. LG그룹은 지주사 LG 산하 계열사를 전자(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 화학(LG화학·에너지솔루션·생활건강), 통신·서비스 등 3대 사업군으로 분류한다. LG씨엔에스는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HS애드 등과 함께 통신·서비스 계열로 묶인다.

송 상무는 본래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서 10년 넘게 재직하며 인니경영지원팀장, 투자관리팀장, 경영기획팀장 등을 두루 역임해 국내외 투자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0년 소속이 지투알(현 HS애드)로 바뀌며 CFO 직함을 달았고 동시에 사내이사에도 선임됐다.



송 상무가 지투알로 이동할 당시 회사는 그룹 내 광고 계열사인 HS애드, 엘베스트 등을 거느린 중간지주사였다. 지투알 자체적으로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자회사를 관리하며 이들 회사가 올려보낸 배당금과 경영관리 용역 대금 등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했다. 송 상무는 지투알 CFO로 HS애드, 엘베스트 감사를 겸직하며 LG상사 재직 시절과 같이 투자 관리를 맡았다.

재직 중 우크라이나와 중국 법인 정리 작업을 진행한 점은 대표 사례로 꼽힌다. 급변하는 글로벌 광고·마케팅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으로 그 연장선상에서 송 상무는 2023년 모회사와 자회사간 대대적인 구조 변화도 주도했다. 그해 지투알은 HS애드와 엘베스트 등 자회사 두곳을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HS애드로 변경하며 사업회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송 상무는 이사회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3사 통합회사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이어갔다. 송 상무 부임 당시 260%가 넘던 지투알의 연결 부채비율은 지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리며 3사 통합 후인 2023년 말에는 200%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해 말 HS애드의 부채비율은 140%로 안정권에 들어섰다.

◇'순현금' 씨엔에스, M&A·주주환원 자금 적기 투입 과제

HS애드의 구조 재편과 재무안정성 확보 등 굵직한 임무를 수행한 송 상무는 지난해 11월 LG씨엔에스 CFO로 부임했다. LG씨엔에스의 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전임 CFO 이현규 상무는 같은 통신·서비스 계열인 LG유플러스로 이동했고 송 상무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HS애드 CFO 부임 시절과 달리 LG씨엔에스는 이미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80%로 100% 언저리에 머물러 있고 순차입금도 마이너스(-) 1조3000억원으로 순현금 상태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2월 IPO로 6000억원가량의 현금이 유입된 결과다.

향후 과제는 회사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를 적기에 집행하며 동시에 주주환원도 병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LG씨엔에스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차세대 IT 기술 투자와 해외사업 강화 등을 목표로 M&A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IPO 조달금의 65%(3900억원)를 영업양수 목적 자금에 배정했다. 다만 IPO 후 1년이 흘렀으나 아직 해당 자금을 실제 집행하진 않은 상태다. 향후 송 상무가 해당 재원의 집행 판단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이어가는 것 역시 송 상무의 역할 중 하나다. LG씨엔에스는 앞서 IPO를 추진하며 목표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힌 바 있고 실제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4379억원) 기준 41%에 해당하는 1792억원의 현금배당을 집행했다. 올해도 배당성향 40% 이상 유지를 목표치로 제시하며 자금 투입을 예고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안정적인 재무지표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LG씨엔에스의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63%로 전년 말 대비 17%포인트(p) 내려갔으며 순차입금은 -1조6601억원으로 순현금 규모가 같은 기간 40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