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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10대그룹 CFO

경륜 갖춘 CFO가 최고의 리스크 관리자

⑧[기업집단-LG]55%가 CRO 겸직, 현직 사내이사가 73%…영남 출신 5명 중 2명은 대학 동문

강용규 기자  2026-01-21 16:09:10

편집자주

기업집단의 영향력이 큰 한국 경제지도에서 상위 10대 그룹은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집단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10대 그룹 계열사들의 재무를 총괄하는 CFO들은 곳간의 열쇠를 관리하는 사람을 넘어 전략적 의사결정권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경영인이다. 이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까. THE CFO가 10대 그룹 계열사 CFO들의 면면을 분석했다.
LG그룹은 10대 그룹 중 주요 상장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은 편으로 1960년대생이 1970년대생보다 많다. 경륜을 갖춘 CFO들이 대부분 사내이사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직책을 겸임 중이다.

LG그룹에는 출신 고등학교를 통해 출신 지역을 유추할 수 있는 CFO가 5명이며 이들은 모두 영남 출신이다. 이 5명 중에는 출신 대학과 전공 학과가 같은 동문 관계의 CFO들도 있다. 그룹 CFO의 대부분이 전공을 공개했으며 모두 상경계열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THE CFO는 공정자산총액 기준 상위 10대 기업집단(NH농협 제외)의 주요 상장사 102곳에서 일하는 CFO들을 조사했다. 이 중 LG그룹 계열사의 CFO는 11명이다. 이들의 평균 출생연도는 1968.55년으로 삼성의 1967.75년에 이어 2번쨰로 연령대가 높다.

11명의 CFO 중 73%(8명)가 1960년대생, 나머지 27%(3명)가 1970년생이다. LG그룹의 1960년대생 CFO 비중인 73%는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수치로 평균 출생연도가 더 빠른 삼성의 69%보다도 높다.


10대 그룹 CFO 102명 기준으로는 54%(55명)가 1970년대생, 44%(45명)가 1960년대생으로 1970년대생이 1960년대생보다 많다. 이와 비교하면 LG그룹에서 CFO의 경륜을 중시하는 경향성이 확연히 나타난다. 10대 그룹 CFO 중 가장 나이가 많은 1963년생의 차동석 LG화학 CFO가 LG그룹 소속이기도 하다.

LG그룹은 경륜을 갖춘 재무 전문가들에게 리스크 관리의 중책을 맡기고 있다. 차동석 CFO를 포함해 6명의 CFO가 공식적으로 CRO 직책을 겸임 중이다. 6명 중 5명이 1960년대생이며 나머지 1명은 이명석 LG생활건강 CFO로 1971년생이다.

LG그룹에서는 CRO 겸직 여부와 상관없이 계열사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CFO를 중용하는 경향성도 나타난다. 11명의 CFO 중 73%(8명)가 현재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 나머지 3명은 작년 말 임원인사를 통해 새롭게 CFO에 오른 인물들로 아직 등기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등기 여부가 미확정인 3명 중 경은국 LG이노텍 CFO와 김정옥 HS애드 CFO는 전임자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만큼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에 선임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나머지 1명은 송광륜 LG CNS CFO로 전임자인 이현규 전 CFO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했다.


LG그룹 11명의 CFO 중 10명이 출신 대학교와 전공을 공개했다. 서울대 출신이 1명(김창태 LG전자 CFO), 고려대 출신이 2명(하범종 LG CFO, 김정옥 HS애드 CFO), 연세대 출신이 2명(경은국 LG이노텍 CFO, 송광륜 LG CNS CFO)로 SKY 출신이 절반을 차지했다.

전공의 경우 50%(5명)가 경영학, 경제학과 회계학이 각 20%(2명), 산업공학이 10%(1명)으로 10명 전원이 상경계열 전공자다. 이들 중 이명석 LG생활건강 CFO는 서강대에서 수학과 경영학을 복수로 전공했다. 하범종 LG CFO와 김정옥 HS애드 CFO의 경우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11명의 CFO 중 5명이 출신 고등학교를 공개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가 마산 중앙고, 차동석 LG화학 CFO가 대구 계성고, 김창태 LG전자 CFO가 대구 영진고, 하범종 LG CFO가 경남고, 여명희 LG유플러스 CFO가 대구 원화여고를 각각 졸업해 모두 영남권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심지어 이 5명 중 차동석 CFO와 여명희 CFO는 경북대 회계학과 동문이다.

10대 그룹 주요 상장사 CFO 102명 중 여성 CFO는 단 3%(3명)에 불과하다. 이 중 1명인 여명희 LG유플러스 CFO가 LG그룹 소속이다. 다른 2명은 롯데그룹 소속의 송효진 롯데칠성음료 CFO, GS그룹 소속의 에바 황 휴젤 CF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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