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사진)이 임기 마지막해 역대 최대 보수를 수령하며 결실을 맺었다. 단기 성과를 결정하는 주요 정량 지표인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지표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상여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자산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중심으로 한 재무 전략이 ROE(자기자본이익률)와 CET1(보통주자본)비율 상승에 주효했다.
연임을 앞둔 빈 회장의 다음 과제는 효율성 개선이다. 정량지표 중 CIR(영업이익경비율) 만이 50%대로 재진입하는 등 악화 흐름을 보이며 옥에 티로 남았다. 투뱅크 체제를 유지하며 인건비 지출에 상당 비용을 소요하는 비효율이 이어지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해부터 3개년 관리 계획을 통해 효율성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41억 수령…재무지표 우상향 반영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빈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9억4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7억2800만원과 상여 2억1300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추가로 주가연계현금보상 5만3714주가 지급됐다.
지난해가 회장 첫 임기의 마지막 연차였던 만큼 보수 수준이 가장 높았다. 빈 회장은 2023년 급여로만 5억7500만원을 수령했고 2024년에는 급여 7억2800만원, 상여 1억5200만원을 포함해 총 8억8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급여는 동일하지만 상여가 증가하면서 보다 높은 보수가 책정됐다.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되며 상여가 증가했다. 특히 ROE가 반등세를 보였다. 빈 회장 취임 첫해였던 2023년 ROE는 6.43%로 전년(8.21%) 대비 큰폭 하락했다. 지방과 수도권 간 경계가 흐릿해지며 은행간 경쟁이 격화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빈 회장은 자산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수익성 제고를 이뤄냈다. ROE는 2024년 6.92%, 2025년 7.64%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지주 하위권에 놓여있던 CET1비율도 빈 회장 임기 동안 매년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CET1비율은 2023년 11.69%, 2024년 12%, 2025년 12.34%를 기록하며 밸류업 목표인 12.5%에 근접해지고 있다. CET1비율을 높이는 RWA 성장률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재무 전략이 효과를 냈다. ROE와 CET1비율 지표 모두 지난해에도 상승 흐름을 보이며 올해 상여 책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옥에티 남은 CIR…3개년 관리 계획 시행 전반적인 정량 평가 지표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영 효율성 지표 만큼은 악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효율성 측정 지표인 CIR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0년대 초반 50%대를 유지하던 CIR은 2023년 45.7%를 기록하며 낮아졌으나 2024년 47%, 2025년 50.14%로 상승하며 다시 50%대에 진입했다.
영업이익 증가세 대비 판매관리비가 빠르게 상승하며 CIR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 규모는 1조6896억원으로 2023년 1조4760억원, 2024년 1조5668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판관비 증가는 인건비의 자연 증감분에 더해 희망퇴직금 및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 일회성 요인 영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BNK금융은 판관비 중 인건비의 비중이 큰 구조가 형성되며 CIR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BNK금융은 지난해부터 CIR 개선을 주요 경영 화두로 삼고 개선 노력을 이어왔다. 자산 수익성 개선, 전략적 비용 관리, 인적 역량 강화 등 3개년 계획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CIR 수준을 낮춰가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