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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RoRWA 관리 점검

NH농협, 최우선 전략 과제로 추진…제고 '총력전'

②저RoRWA 계좌 선별 통한 마진율 개선 계획…RWA 정교화TF·자산운용 협의체 가동도

이재용 기자  2026-04-03 14:47:53

편집자주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 경영이 금융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단순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자본효율성과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영 패러다임이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주주환원 확대 등 사회적 요구와 맞물리며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은행지주 등 금융권은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과 리스크관리 강화, 자본 배분 효율화에 집중하며 RoRWA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사별 RoRWA 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개선 과제 등을 점검해 본다.
NH농협금융은 리스크 대비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극대화를 그룹 최우선 전략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자본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위험가중자산(RWA) 정교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그룹 차원 자산운용 협의체를 신설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올해는 특히 RoRWA 흐름을 전환하고자 은행 중심으로 저RoRWA 계좌 선별을 통한 마진율 개선 등 관련 분석 수준을 계좌 단위로 정교화하기로 했다. 영업점 성과 평가에 저RoRWA 계좌 감축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성과평가(KPI)와 연계해 지표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RoRWA 흐름 반전 위한 관리 수준·수단 강화

농협금융은 2017년부터 RoRWA를 핵심 관리 지표로 도입했다. 농협법에 근거한 특수 목적 금융그룹으로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주주환원율이 높은 동시에 비상장회사로 자본 확충 수단이 제약되는 특수성을 고려해서다.


RoRWA는 단순히 수익성 모니터링 지표 성격을 넘어서 전사적 의사결정 프로세스 전반에 내재화돼 있다. 특히 지주 차원에서 자회사별 RoRWA 기여도를 분석해 자본을 차등 배분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자본효율성을 제고하는 중이다.

RWA 한도 배분은 기본적으로 톱다운 방식을 취한다. 자본 제약이 있는 특성을 감안해 목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설정하고 이후 가용 가능한 범위 이내에서 RoRWA를 기준으로 자회사별 RWA 한도를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 및 사업부서별 RoRWA 목표 부여 및 평가를 통해 RoRWA 개선을 유도하고 한정된 자본 제약 아래 최대한의 수익성 제고를 목적으로 고RoRWA 자산 위주 추진을 권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하락세인 RoRWA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올해부터는 RoRWA 분석 수준을 포트폴리오 수준에서 계좌 단위 수준으로 정교화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을 중심으로 저RoRWA 계좌 선별을 통해 마진율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 측은 "영업점별 저RoRWA 계좌 명세를 제공하고 영업점 성과 평가에 저RoRWA 계좌 감축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KPI와 연계해 RoRWA를 적극적으로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자본효율성 강화를 위한 'RWA 정교화TF'가 가동되며 리스크 측정을 통해 신용위험경감 추가 사례를 발굴하고 보수적으로 높게 측정된 위험가중치 현실화, 미사용한도 감축 등 RWA 활용 최적화가 진행된다.

그룹 차원의 자산운용 역량을 결집하는 '원펌(One-Firm) 기반 자산운용 협의체'도 신설했다. 분산된 인프라 및 정보력을 결집해 그룹 자산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일 리스크 대비 고수익을 창출하는 질적 성장을 견인하려는 취지에서다.

◇생산적 금융 RoRWA 제고 기회로

물론 국내 금융권 영업 환경은 RoRWA를 제고하기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생산적 금융 확대 등을 통한 리스크 대비 수익성 제고의 기회가 있다고 농협금융 측은 판단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로 RWA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RoRWA가 주춤할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으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RoRWA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생산적 금융 관련 위험가중치가 농협금융의 포트폴리오 평균 위험가중치 보다 높아 RoRWA를 하락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농협금융은 'NH 상생 성장 프로젝트' 실행 시 리스크 완화 장치를 추가 마련하는 동시에 기존 자산의 수익률을 제고하는 방식을 통해 해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보증서 담보대출 또는 정책금융과의 연계를 통해 회사가 부담하는 실질적인 위험가중치를 낮추면서도 필요한 곳에 자금을 공급하는 모델을 지향한다. 생산적 금융에서 발생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을 다른 핵심 사업 영역의 고수익화를 통해 보완하는 전략적 포트폴리오 관리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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