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저축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상 서민금융과 지역 기업금융을 결합한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올해 햇살론·사잇돌·민간중금리대출 등 서민금융 부문에 6400억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기업여신에 1300억원을 공급하는 등 총 7700억원 규모의 금융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기반 금융기관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상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수산물담보대출과 실버사업자론 등 지역 산업과 업종 특성을 반영한 특화상품이 대표적이다. 지역경제와 금융 취약계층을 함께 지원하는 포용금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경제 지원까지 품은 포용금융 IBK저축은행은 부산에 본점을 둔 저축은행으로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하고 있다. 2013년 IBK기업은행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예솔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이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영업구역 내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해야 한다. 비수도권 저축은행의 경우 전체 대출의 40% 이상을 지역 개인과 중소기업에 공급해야 한다. IBK저축은행은 이 같은 규제를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금융상품과 연계하며 지역경제 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IBK저축은행은 올해 총 7700억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공급을 목표로 설정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햇살론·사잇돌·민간중금리대출 등 서민금융 부문에 6400억원, 부울경 지역 기업여신에 13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이 추진하는 금융 정책의 일환으로 포용금융의 범위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업은행과의 연계 영업을 바탕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상 여신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지역 기반 업종 전반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며 부동산·건설업 역시 주요 여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지역 특화 상품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상품은 수산물담보대출이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항만과 냉동창고, 공동어시장 등 수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발된 상품으로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지역 수산업 종사자들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증부대출 업계 5위, 정책금융 공급 확대 정책대출 역시 IBK저축은행 포용금융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IBK저축은행의 보증부대출 잔액은 5528억원으로 업계 5위 수준이다. 2019년 1000억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빠르게 증가했으며 2021년 2016억원을 기록한 뒤에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2022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침체 이후에는 정책대출 확대를 주요 경영 과제로 추진해 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업권 전반으로 확산되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정책성 금융자산 비중을 확대하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IBK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사잇돌2 대출 취급액은 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07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해 6·27 가계대출 관리방안 시행 이후 신용대출 공급이 위축된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견조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에는 730억원을 취급하며 업권 내 상위권 실적을 기록했다.
IBK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추진하는 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부울경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