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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포용금융 진단

NH저축, 농협 상생 프로젝트 맞춰 햇살론 확대

⑥연 6150억 포용금융 공급 추진…은행 연계대출로 서민대출 지원 확대

유정화 기자  2026-05-21 15:53:18

편집자주

저축은행업권에 포용금융이 화두로 떠올랐다.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시장에서 은행권과 2금융권 사이 ‘금리 단층’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금리 부담 완화를 주문하고 있다. 동시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공급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중금리대출 확대도 요구하는 상황이다. 다만 업권에서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신용대출 한도 제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저축은행업권의 포용금융 현주소와 각사의 전략을 짚어본다.
NH저축은행이 농협금융지주의 ‘NH 상생성장 프로젝트’ 기조에 맞춰 포용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연간 615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을 목표로 제시했다. 장진이 리테일금융실장이 이끄는 리테일금융실이 관련 상품 운영과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저신용 차주를 위한 햇살론 중심으로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NH농협은행에서 필요 자금 전액 대출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NH투게더론’을 운영하며 그룹 연계 금융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신용대출 규제에도 햇살론 공급 확대 기조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NH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중금리대출(사잇돌2 포함) 279억원을 취급했다. 지난해 2분기(841억원) 이후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6·27 가계대출 규제 이후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업권 전반의 중금리대출 취급이 위축된 영향이 반영됐다. 특히 올해 1분기 사잇돌2 취급액은 36억원에 그쳤다.


반면 보증부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은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NH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보증부대출 잔액은 4544억원 규모다. NH저축은행이 햇살론 취급 확대에 적극적인 배경으로 정책서민금융 심사 노하우와 안정적인 공급 경험을 꼽는다.

햇살론과 사잇돌2는 모두 중·저신용자 대상 정책서민금융 상품이지만 구조에는 차이가 있다. 햇살론은 서민금융진흥원 보증 기반 상품으로 상대적으로 저신용·저소득 차주 비중이 높다. 금리 수준도 사잇돌2보다 낮게 형성된다. 사잇돌2는 SGI서울보증 보증을 기반으로 중신용층까지 포괄하는 구조로 차주군 범위가 보다 넓다.

NH저축은행은 올해 포용금융 공급 규모를 615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농협금융이 추진 중인 ‘NH 상생성장 프로젝트’와 맞닿아 있다. 농협금융은 총 108조원 규모 금융지원 계획 가운데 93조원을 생산적 금융에, 15조원을 포용금융에 투입할 방침이다. 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NH저축은행은 그룹 내 포용금융 공급의 주요 축 역할을 맡고 있다. 자체 모바일뱅킹 플랫폼 ‘픽뱅크’를 운영하는 동시에 플랫폼 제휴 확대 등 채널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중·저신용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NH투게더론·우대금리로 금융 공백 메우기

포용금융 공급 확대는 장진이 리테일금융실장이 주도하고 있다. 장 실장은 심사부와 영업추진부 등을 거친 현장형 인물로 평가받는다. 재임 기간 가계대출 규제 환경 속에서도 사잇돌2와 민간 중금리대출 취급액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성과 등을 바탕으로 최근 연임에 성공했다.

NH저축은행은 그룹 계열사 연계 상품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NH투게더론’이다. NH농협은행 거래 고객 가운데 은행권에서 필요 자금 전액 대출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자금을 지원하고 금리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는 구조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고객을 연계해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중금리대출 금리 우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NH저축은행은 ‘NH비상금대출’ 신규 실행 고객 가운데 연체 없이 성실 상환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3개월 단위로 0.25%포인트씩 금리를 낮춰주는 방식으로 1년간 최대 1.0%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저축은행이 정책서민금융 중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농협금융 차원의 상생금융 전략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다만 업권 전반의 가계대출 규제와 건전성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중금리대출 확대와 수익성 관리 사이 균형을 맞추는 과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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