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은행이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8년까지 사잇돌2,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총 1조85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보다 많은 중·저신용자에게 금융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다이렉트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중·저신용자의 금리 부담 완화에 나섰다. 비대면 채널 이용 고객에게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오는 6월에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생활안정자금 대출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행보다.
◇CSS 고도화로 중금리대출 확대 기반 마련
KB저축은행은 KB금융그룹의 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KB저축은행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사잇돌2와 햇살론을 중심으로 총 1조85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보증부대출 잔액 7543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포용금융 공급의 또 다른 축은 민간 중금리대출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민간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1065억원을 기록한 이후 3분기 감소했지만 4분기 489억원, 올해 1분기 530억원으로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KB저축은행의 포용금융 전략은 차주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낮추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중·저신용자가 보다 낮은 금리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구조와 심사 체계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1분기 CSS 고도화 작업도 마무리했다.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를 통해 기존 금융 이력이 부족하거나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도 상환능력을 세밀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 수준도 높였다.
KB저축은행은 정책대출과 민간중금리대출을 함께 확대하는 방식으로 포용금융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햇살론과 사잇돌2는 보증기관의 지원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잇단 중금리대출 출시, 최대 1.5%p 금리 우대
KB저축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다이렉트신용대출은 모바일과 온라인 채널 이용 고객에게 연 0.1%포인트에서 최대 1.5%포인트까지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대출 모집 플랫폼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고객에게 직접 환원하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자체 모바일 플랫폼인 '키위뱅크(kiwibank)'를 통해 고객별 대출 가능 금액과 적용 금리, 잔여 한도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대출 절차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이 자신의 대출 조건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6월에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생활안정자금 대출도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책에 맞춰 마련된 상품으로, 중금리대출 취급 시 연소득 범위 내 신용대출 한도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구조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중·저신용자가 생활안정자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중·저신용 고객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앞서 출시한 다이렉트 전용 신용대출 역시 대출 중개 수수료에 상응하는 비용을 고객에게 환원하기 위해 금리 우대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