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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잠재부실 점검

신한은행, 신용위험 유의적 증가 자산 4.5조 확대

②스테이지3 전이 가능성 있는 잠재 위험 커져…여신 조건 재검토·충당금 등으로 손실 대비

이재용 기자  2026-08-03 07:49:45

편집자주

은행권 금융자산의 Stage2(스테이지2)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IFRS9 회계 분류상 최초 인식 이후 신용위험이 유의적으로 증가한 자산이 늘었다는 의미다. 고금리·고물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기와 차주의 상환 여건에 대한 미래전망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테이지2 확대가 잠재 부실 현실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신용위험의 증감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점에서 단순 회계 분류상 위험의 증가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권 금융자산의 스테이지 흐름을 살펴보고 자산 건전성 관리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신한은행의 Stage2(스테이지2) 자산이 1년 사이 4조5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최초 인식 이후 신용위험이 유의적으로 커진 자산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신한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와 차주들의 상환 여건 등에 대한 미래 전망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스테이지2 규모를 조정했다.

스테이지2는 회계적 분류로 해당 자산의 증가가 부실 현실화를 의미하진 않는다. 다만 연체와 부도 등 신용이 손상된 자산으로의 전이가 주로 스테이지2에서 발생하는 만큼 잠재 부실의 경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 신한은행의 스테이지3로 편입된 기업대출의 82%가 스테이지2에서 전이됐다.

◇스테이지2 규모 59조…1년 새 8.3% 증가

신한은행의 신용위험 익스포저를 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분기별 계절성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매년 첫 분기 수치 활용) 스테이지2는 59조1억원이다. 전년 동기 54조4847억원 대비 약 8.29%(4조5154억원) 증가했다. 2년 전보다는 27%(12조5438억원)가량 급증한 규모다.


신용위험 등급상 분류로는 전체기간 기대신용손실 중 우량은 31조7619억원, 보통 27조2382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각 3조8135억원, 7019억원 늘었다. 풀별 부도율 2.25% 미만 개인이나 내부신용등급 BBB+ 이상 기업은 우량에 풀별 부도율 2.25% 이상 개인과 내부신용등급 BBB+ 미만 기업은 보통등급으로 나뉜다.

기업 부문의 상각후원가측정대출채권이 스테이지2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스테이지2로 분류되는 기업 부문은 45조6320억원으로 전체 77%가량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익스포저가 30조8805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스테이지2로 분류된 중기 상각후원가측정대출채권은 1년 사이 약 3조145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 부문의 스테이지2 규모는 13조8950억원에서 12조7987억원으로 7.89%(1조962억원) 줄었다. 우량등급에 해당하는 개인의 상각후원가측정대출채권은 9조7994억원에서 9조133억원으로 보통등급에 해당하는 개인은 4조955억원에서 3조7854억원으로 감소했다.

스테이지2 규모의 변화는 최초 인식 이후 신용위험이 유의적으로 증가한 자산의 증감을 나타낸다. 신한은행 측은 "고금리·고물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경기와 차주의 상환 여건에 대한 미래전망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지3 편입 기업대출 82%, 스테이지2서 전이

스테이지2는 최초 인식 이후 신용위험이 유의적으로 증가한 자산을 회계적으로 분류한 결과다. 실제 부실이 발생한 자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신용위험 증가 가능성을 조기에 인식한 자산으로 규모 증가를 잠재 부실의 현실화로 직접 해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대내외적 신용위험을 반영해 산정되는 만큼 단순 회계 분류로 평가돼선 곤란하다. 실제 연체·부도 등 신용이 손상(부실)된 자산을 의미하는 스테이지3로의 전이는 신용위험이 나타나지 않은 스테이지1이 아닌 이미 유의적으로 신용위험이 있는 스테이지2 자산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신한은행의 1분기 중 상각후원가측정대출채권 및 기타자산에 대한 총 장부금액 변동내역을 보면 스테이지3로 편입된 기업대출 상각후원가측정대출채권 4739억1500만원 가운데 82%(3894억4700만원)가 스테이지2에서 전이됐다. 스테이지1에서 한 번에 스테이지3로 편입된 규모는 약 18%(844억6800만원)에 그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차주의 신용도와 상환능력 변화를 지속 점검하고 조기경보와 정기적인 신용평가 등을 통해 부실 전이 가능성을 관리하고 있다"며 "필요시 여신 조건 재검토와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예상 손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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