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자본하한(Output Floor) 상향에 따른 추가 조정 대상 위험가중자산(RWA) 부담이 제한적이다. 표준방법 대비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는 70%를 소폭 웃돌고 있다. 오는 2028년 하한을 적용하면 약 3800억원의 RWA가 가산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다.
지방은행 특유의 지역 중소기업 중심 포트폴리오가 표준방법 대비 내부모형 활용 RWA 비중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부도율이 높고 담보가 부족하다. 신용등급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내부모형을 적용해도 위험가중치(RW)가 크게 낮아지기 어려운 구조다.
◇표준방법 대비 내부모형 활용 RWA 비중 71.73% 부산은행의 올해 1분기 표준방법 대비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비중은 약 71.73%다. RWA 총금액은 35조8118억원으로 내부모형 적용 익스포저와 표준방법 적용 익스포저 각 22조8785억원, 12조9333억원으로 구성됐다. 현행 기준(RWA 하한)인 65%를 6.73%포인트만큼 웃돌아 RWA 하한 적용에 따른 조정금액은 없다.
전체 표준방법을 적용해 산출할 경우 부산은행의 RWA 규모는 49조9235억원으로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신용리스크 44조1470억원, 거래상대방 신용리스크 1703억원, CVA(신용평가조정)리스크 1698억원, 시장리스크 5628억원, 운영리스크 및 기타 항목 각 2조3350억원, 2조5386억원 등이다.
신용리스크와 거래상대방 신용리스크 등에 내부모형을 일부 적용하면서 14조1117억원 규모의 RWA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신용리스크는 30조1116억원으로 14조354억원, 거래상대방 신용리스크는 약 362억원 줄어든다. 부문별로는 기업과 소매에서 각 10조9935억원, 3조1751억원의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통상 자본하한이 상향될수록 이런 효과는 축소되지만 부산은행은 당장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젤Ⅲ 최종안에 따르면 은행은 현행 65%인 자본하한을 내년부터 70%로 2028년부터는 72.5%로 올려야 한다. 부산은행은 이미 표준방법 대비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비중이 70%를 넘겨 내년 추가 부담이 제한적이다.
지방은행 특유의 기업·중소기업 중심 포트폴리오가 표준방법 대비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비중을 높이는 주요인이다. 지방은행은 지역 주요 산업과 관련한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여신 비중이 높다. 부산은행 역시 기업대출 내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80% 중후반(2분기 말 기준 85%)으로 형성돼 있다.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부도율이 대기업보다 높고 담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으며 신용등급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내부모형을 적용해도 위험가중치가 크게 낮아지기 어려운 구조다.
◇자본비율 하방 압력 0.16~0.17%p 수준 2028년 자본하한(최종)을 적용하면 RWA 가산 부담이 발생한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표준방법 적용 산출 RWA에 자본하한 72.5%를 적용해 단순 가정하면 부산은행의 RWA는 약 3827억원 가산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작지 않은 규모이나 총자본 기준 가용자본이 5조6074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실제 RWA 가산 부담분을 자본비율에 대입해도 하방 압력이 높지 않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산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66%다.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 14.75%, 15.44%다. 자본하한이 72.5%로 상향(가용자본의 변동이 없다고 가정)된다고 가정해도 자본비율은 0.16~0.17%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