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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RoRWA 관리 점검

BNK금융, 도전적 목표 1.4% 설정

RoRWA, 지난해 1%대 회복…우상향 흐름에도 가장 낮은 위험 대비 수익성

이재용 기자  2026-04-06 16:14:34

편집자주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 경영이 금융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단순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자본효율성과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영 패러다임이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주주환원 확대 등 사회적 요구와 맞물리며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은행지주 등 금융권은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과 리스크관리 강화, 자본 배분 효율화에 집중하며 RoRWA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사별 RoRWA 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개선 과제 등을 점검해 본다.
BNK금융그룹의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은 최근 몇 년간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고위험 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저위험 우량 자산 위주의 질적 성장을 이룬 영향이다. 다만 그룹의 RoRWA는 여전히 국내 은행지주 최하위에 머무를 만큼 낮은 수준이다.

BNK금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지표를 개선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 비용 효율화 및 비은행 부문 강화로 위험가중자산(RWA)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해 RoRWA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오는 2028년까지 1.4%에 도달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가 설정됐다.

◇RoRWA, 개선세…차별화 자본 배분 전략 주효

BNK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RoRWA는 1.05%로 집계됐다. 전년 0.95% 대비 0.1%포인트 오른 수치로 2022년 이후 꾸준히 개선돼 다시 1%대를 회복했다. RoRWA는 비교 가능성을 위해 지배주주순이익을 연평균RWA로 나눠 계산했다. 연평균RWA는 전년 말과 당해 말 수치의 중간값이다.

자본효율성 중심의 질적 성장이 보유 자산의 위험 대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표가 우상향하기 시작한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순이익은 27.4% 증가한 반면 연평균 RWA는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그룹의 RoRWA가 0.2%포인트 개선됐다.


이 기간 BNK금융은 고위험 자산을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성과 리스크를 고려한 우량기업대출 및 해양·물류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고밀도의 리스크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대손비용을 절감해 본원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강화했다.

실제 지난해 말 그룹의 대손비용(대손충당금전입액)은 7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1136억원) 감소했고 대손비용률(CCR)은 0.13%포인트 개선된 0.64%를 기록했다. BNK금융은 대손비용률이 0.1%포인트 하락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약 1%포인트 상승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BNK금융 측은 "개선세는 외부 환경 변화와 내부의 위험을 기회로 활용한 전략적 판단의 결과"라며 "리스크 측정 기반의 정밀한 우량자산 확대 노력과 비용 구조 개선 등 내부 경영 효율화 전략이 결합된 차별화된 자본 배분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점진적 상향 목표 수립…"낮은 수준은 향후 상승 모멘텀"

RoRWA가 우상향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내 8개 은행지주 평균(1.39%)보다는 약 0.34%포인트만큼 밑돌고 있다. BNK금융이 보유한 자산의 위험 대비 수익성이 그룹의 사이즈를 고려하더라도 크게 떨어진다는 의미다.

BNK금융은 중장기적인 펀더멘털 강화로 RoRWA 개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설정한 중장기 목표는 1.4%다. 올해 1.1%, 내년 1.3% 2028년 1.4%를 달성하는 점진적 개선이 목표다. 지난해 말 1.05% 대비 0.35%포인트 높은 수치로 다소 도전적인 목표 수준으로 평가된다.

연평균RWA가 지난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지배주주순이익이 약 2791억원 증가해야 한다. BNK금융은 디지털 기반의 비용 효율화 및 비은행 부문 강화로 RWA를 최소화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해 중장기 RoRWA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목표 RoRWA는 주주 환원율 제고와 적정 자산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지점으로 산출됐으며 이는 경영진의 강력한 개선 의지를 담고 있다"며 "현재의 낮은 RoRWA 수준은 향후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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