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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본비율 선제 관리 전략

KB라이프, 이익잉여금이 만든 기본자본 경쟁력

⑬기본자본비율 156.5% 업계 최상위권…장기국채·국채선도로 듀레이션 관리

유정화 기자  2026-07-08 07:50:45

편집자주

보험사가 충분한 기본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기본자본 K-ICS비율 제도' 시행이 반년 앞으로 다가왔다. K-ICS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 등 자본 증권을 발행해 보완자본을 늘려왔던 기존 건전성 관리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금융당국이 적기시정조치 부과에 9년의 경과 기간을 두기로 했지만 선제적 자본 적정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요 보험사들의 자본 관리 전략을 살펴본다.
KB라이프는 내년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 비율 제도 시행을 앞두고 외부 자본조달보다 내부자본 축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추가 자본성증권 발행 대신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통해 기본자본을 확충하고 자본의 질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본자본 K-ICS 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156.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국채를 중심으로 한 자산운용과 국채선도, 단기부채 활용 등을 통한 자산·부채관리(ALM)를 병행해 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 변동성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최상위 기본자본 경쟁력

KB라이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지급여력(K-ICS) 비율은 252.3%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272.2%)보다 19.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급여력금액은 지난해 말보다 증가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위험 확대와 요구자본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급여력기준금액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K-ICS 비율이 하락했다.

기본자본은 지난해 말 3조7189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766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이 꾸준히 쌓이면서 기본자본은 확대됐지만 지급여력기준금액이 2조1572억원에서 2조4075억원으로 늘면서 기본자본 K-ICS 비율은 172.4%에서 156.5%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자본 경쟁력은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기본자본 K-ICS 비율은 2025년 1분기 157.8%, 2분기 166.2%, 3분기 165.2%, 지난해 말 172.4%, 올해 1분기 156.5%를 기록하며 꾸준히 1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80%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으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자본 체력은 푸르덴셜생명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KB라이프는 2023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통합해 출범했다. 푸르덴셜생명은 과거부터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높은 이익잉여금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건전성을 유지해 온 보험사다. 기본자본 중심의 견조한 자본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이다.

KB라이프는 K-ICS 경과조치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상당수 보험사가 제도적 완충장치를 활용하는 것과 달리 자체적인 자본 경쟁력만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어 향후 경과조치 종료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을 것으로 평가된다.

높은 자본여력을 확보한 만큼 당분간 추가 자본성증권 발행 계획도 없다. KB라이프는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통한 내부자본 축적을 기본 원칙으로 자본관리를 수행하는 한편 자본시장 환경과 규제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본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다.

◇장기국채 중심 자산운용, 국채선도 병행

KB라이프는 내년 기본자본 K-ICS 제도 시행에 맞춰 자산·부채관리(ALM)를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과 함께 자산·부채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여 자본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장기국채를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한편 국채선도와 단기부채 활용 등 수단을 병행하고 있다.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차이를 줄여 금리 변동이 지급여력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투자 전략에서도 수익률뿐 아니라 자본효율성까지 함께 고려한다. 신규 투자 시에는 K-ICS 영향과 장기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정기적인 민감도 분석을 통해 금리 변화가 자본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기본자본 K-ICS 제도 도입으로 자본구성의 건전성과 손실흡수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통한 내부자본 축적과 ALM 고도화를 중심으로 자본관리 체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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