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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본비율 선제 관리 전략

한화생명, '애큐온' 인수시 새 재무 계획 수립 불가피

⑨기본K-ICS 60% 미만, '캐피탈·주식' 가치 변수…작년 자본성증권 발행 집중

신상윤 기자  2026-07-01 06:57:01

편집자주

보험사가 충분한 기본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기본자본 K-ICS비율 제도' 시행이 반년 앞으로 다가왔다. K-ICS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 등 자본 증권을 발행해 보완자본을 늘려왔던 기존 건전성 관리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금융당국이 적기시정조치 부과에 9년의 경과 기간을 두기로 했지만 선제적 자본 적정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요 보험사들의 자본 관리 전략을 살펴본다.
한화생명에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 비율 적정성 유지를 위한 새로운 과제가 떠올랐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인수가 유력하게 되면서 기본자본 K-ICS 비율 유지에도 변수가 생겼다. 앞서 미국의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등으로 K-ICS 비율이 하락한 경우도 있었다.

현재로선 금융당국 기준(50%)을 웃돌지만 캐피탈사나 저축은행 편입 시 새로운 재무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까지 적극 활용했던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올해 들어선 녹록지 않아 K-ICS 비율 하방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 1분기 기본자본비율 58.8%, 총 가용자본 중 36%대 수준

올해 1분기 말 한화생명의 기본자본 K-ICS 비율은 58.8%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0.7%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2분기 말 57%까지 낮아졌던 기본자본 K-ICS 비율은 소폭이지만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기본자본 K-ICS 비율은 금융당국이 내년 초 도입하는 자본건전성 기준이다. 기존에는 가용자본 전체에 대한 K-ICS 비율을 규정하고 있었지만, 자본구조 질을 높이기 위한 유인 요인으로 기본자본에 대해서도 관리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최소 기본자본 K-ICS 비율을 50%로 권고한다. 이를 고려하면 한화생명의 기본자본 K-ICS 비율은 약 10%포인트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경과기간을 두고 있는 만큼 2036년 1분기 이후 적용되겠지만 개선 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은 제기된다.

기본자본 K-ICS 비율은 리스크량(요구자본) 대비 기본자본이 차지하는 규모다. 올해 1분기 말 한화생명의 기본자본은 3.2% 증가한 8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가용자본 중 기본자본 비중은 약 36% 수준이다. 반면 전체 K-ICS 기준 요구자본은 14조8300억원에 달한다.

한화생명은 가용자본 가운데 보완자본의 비중이 높은 구조다. 실제 지난해 한화생명 보완자본은 매 분기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15조3000억원대를 웃도는 상황이다. 전년 말 대비 6% 증가한 수준이다.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인수 우협 선정…자본 황축 전략 변화 불가피

한화생명의 기존 K-ICS 비율도 금융당국 최저 기준치(100%) 보단 높은 162.1%다. 다만 권고치 150%와 비교하면 여유가 많진 않다. 실제 지난해 1분기 말 한화생명 K-ICS 비율은 154.1%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한화생명이 자본적정성 관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화생명이 인수를 추친한는 애큐온캐피탈과 자회사 애큐온저축은행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가운데 인수 금액은 약 1조원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애큐온캐피탈 등의 주식이 K-ICS 비율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 시장위험과 신용위험에 대한 요구자본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이나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등 인수로 K-ICS 비율이 소폭 하락한 바 있다.

애큐온캐피탈 등의 경우 인수금액이 적지 않은 데다 영위하는 업종을 고려했을 때 K-ICS 비율에 하방 압력을 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자본성 증권 발행에 기본자본 K-ICS 비율 규제를 받을 수 있는 점도 부담이다. 금융당국은 조기상환 시에는 80%, 차환 시엔 50% 이상을 유지하도록 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5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생명으로선 기본자본 확충에 필요한 재무적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본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자본을 확충하거나 요구자본 증가를 제한하는 전략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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