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펫케어 사업을 기반으로 관리종목 지정 요건 중 하나인 매출액 기준을 넘었다. 올해는 본업을 통한 외형성장을 꾀하며 주력 물질 'APX-115'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
최근에는 각 파이프라인 별로 기술이전(L/O)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신사업으로 매출을 뒷받침하며 올해는 뚜렷한 기술성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건기식 ODM·펫케어 성과, 2023년부터 사업 다각화 압타바이오는 작년 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도 매출액 3억2387만원보다 대폭 늘었으며 상장이래 처음으로 매출 3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89억원, 294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15.2%, 138% 악화됐다.
압타바이오는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2019년 6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출했다.
기술특례 기업은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을 부여받는다. 압타바이오는 2023년까지 '매출액 30억원 이상'에 대한 5년의 유예 기간이 적용됐다. 2024년 결산 실적부터는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만 했다.
작년 매출액 요건인 30억원선을 넘어설 수 있던 방법은 사업다각화다. 압타바이오는 2023년 건강기능식품 제조자 개발생산(ODM)과 펫케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건강기능식품 ODM 사업에서는 비타민씨, 차전자피, 오메가3, 엽산 등 제품을 생산한다. 펫케어 사업에서는 조이서 등 품목을 통해 상품 매출을 낸다.
효과는 신사업을 가동하기 시작한 해부터 나타났다. 2022년 매출액 4835만원을 지나 이듬해에는 3억2387만원으로 확대됐다. 작년 전체 매출액 34억원 중에서도 96.54%는 신사업을 통해 창출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작년 건강기능식품과 펫케어 사업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PX-115등 L/O 논의, 올해 성과 기대 매출액 30억원을 넘긴 압타바이오는 올해 기술이전 등 본업을 통한 성과 창출을 꾀한다. 작년 연구개발 부문 매출은 유전자 전달체 시약을 통한 1억1639만원이다. 전체 매출액의 3.46%다.
가장 빠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파이프라인은 APX-115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조영제신독성 치료제를 적응증으로 국내와 글로벌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2013년 연구개발을 시작해 작년 국내 임상 2B상에 진입했다. 유럽에서 진행한 2A상도 2021년 완료했으며 임상 2B상의 진입과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조영제신독성 치료제는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 ABF-103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가능성도 열어뒀다. 황반변성 치료제인 ABF-103은 NOX 저해제 플랫폼을 작용기전으로 한다. 현재 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가운데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까지 압타바이오가 기술이전에 성공한 파이프라인은 3개다. 2016년 혈액암 치료제 Apta-16, 2018년 환반변성 치료제 wet-AMD를 삼진제약으로 기술수출했다. 2016년 호프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이전한 Apta-12(췌장암 치료제)는 2022년 계약 상대방의 청산으로 권리가 반환됐다.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이들을 제외한 파이프라인도 각각 개별적으로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다. 올해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인 △APX-311(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APX-1004(당뇨성 망막병증)와 각각 비임상과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인 △APX-5278(동맥경화증) △APX-343A(면역항암제) 등이 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각 파이프라인별로 여러 업체들과 개벌적으로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계약 상대방 등 공식적으로 당장 밝힐 수 없지만 협의를 잘 진전하고 올해는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