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플레이가 자회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캐주얼 게임 개발사 플레이킹스를 청산하고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설립했던 플레이토즈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역성장 위기에서 벗어나고 흑자 기조를 안착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날 플레이토즈와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위메이드플레이가 지분 100%를 보유한 플레이토즈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플레이토즈는 2021년 3월 위메이드플레이의 블록체인 신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됐다. 애니팡 IP 기반의 NFT 멤버십 '애니팡 클럽' 사업 등을 진행하며 신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플레이토즈는 시장 환경 변화와 사업성 한계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설립 후 줄곧 지속된 적자로 2024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41억원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당초 플레이토즈는 올해 7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해산을 승인하고 청산 절차에 돌입했으나 최근 회사 계속을 결의하고 위메이드플레이가 흡수합병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플레이토즈를 흡수한 후 NFT 사업 정리에 나설 방침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2021년 플레이토즈와 플레이매치컬, 2023년 플레이킹스를 설립하며 개발 전문 자회사를 늘리고 애니팡을 이을 새 캐시카우를 찾아나섰다. 그러나 2024년까지 3년 연속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면서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 재정비에 돌입했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회사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드코어 퍼즐 역할수행게임 개발 자회사 플레이매치컬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플레이토즈에 흡수합병시켰다.
올해 3월 우상준 신임 대표를 맞이한 뒤에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지는 모양새다. 5월 캐주얼 게임 개발을 위해 설립했던 자회사 플레이킹스 지분율을 91%에서 100%로 늘리고 6월 회사 해산을 승인해 최근 청산 절차를 마무리했다. 플레이킹스 소속 인원들은 위메이드플레이 본사에 팀 형태로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8월 자회사 플레이링스와 손자회사 도티소프트 간 합병도 이뤄졌다. 플레이링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발사 도티소프트를 흡수합병했다. 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비용 절감을 이뤄 자회사 수익성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는 "플레이토즈의 청산 계획을 철회하고 합병을 선택한 것은 내부 사업 효율화를 위한 판단"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자회사 정리 작업의 과정으로 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