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임이 기업공개(IPO) 재도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재무 인력에 관심이 몰린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부재한 상황에서 현재 법무담당 임원이 재무를 겸직하고 있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적임자를 물색할 방침이다.
스탠다임의 CFO 직책은 현재 형식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2024년부터 약 2년간 CFO를 맡아온 최기석 상무가 개인 사유로 휴직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공백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는 법무를 총괄하는 다른 인력이 재무 영역까지 함께 맡고 있다. 벤처 CFO의 역할이 단순 회계 관리가 아니라 IPR, 계약 검토, IR 전략 수립 등 전략 업무에 무게가 실린다. 규정 하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법무 인력을 재무까지 겸직토록 했다.
현재 CFO 임시 체제인 상황에서 스탠다임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CFO가 IPO 일정을 이끄는 만큼 해당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파악하고 있다.
스탠다임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기업이다. AI를 이용해 다양한 가설을 빠르게 탐색·예측함으로써 검증 실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타깃 발굴부터 유효물질 탐색, 물질 최적화,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탠다임은 IPO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2024년 2월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송 대표가 회사를 이끌게 된 이후 상장 재도전 방침을 세웠다. 앞서 2021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지만 당시에는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기술성 평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았다.
송 대표 체제 아래 IPO를 재도전하는 만큼 상장 전 과정을 총괄할 CFO 영입 역시 핵심 과제로 꼽히는 셈이다. 아직 세부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IPO를 본격화하면 주관사 등을 변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스탠다임은 이번 IPO 재도전에 앞서 작년 운영자금 확보에도 성공했다.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하면서 기술특례 상장 준비에 활용할 자금을 마련했다. 이에 단기적인 유동성 부담을 덜고 후속 파이프라인 확충 등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국책 과제를 매개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 심사 과정에서 국책 과제 수행 이력 역시 평가 요소로 반영되는 만큼 트랙레코드 확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부가 신약개발 분야에서 AI 접목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와 미국 기업 중심의 협업에서 나아가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양국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아스텔라스, 오노약품, 마루호 등 일본 제약사들이 한국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관심과 협업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탠다임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