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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케이프증권 동반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강화

배당 정책도 확대…자회사 지배력 강화 효과

정동진 기자  2026-04-02 07:37:31
선박엔진 부품 제조 기업 ㈜케이프가 자회사인 케이프투자증권과 함께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개정 상법에 발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프는 4억4000만원, 자회사 케이프투자증권은 258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각각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달 6일 시행된 개정 상법을 통해 자기주식 의무 소각 제도가 법제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케이프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취득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을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등 핵심 재무지표를 개선해 주당가치를 상승시키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케이프는 이번 소각을 통해 자회사인 케이프투자증권에 대한 유효지분율 상승과 연결재무제표 상의 지배지분 순이익 증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케이프의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케이프는 배당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주주회에서 결의된 2025년 배당금 총액은 215억8000만원으로, 중간배당금 약 92억4000만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약 160% 늘었다.

이번 배당금 결의로 케이프는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해 기업가치 제고계획 자율공시를 마쳤다. 이를 통해 주주들은 2026년에 지급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케이프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의결해 감액배당을 할 수 있는 약 550억원 규모의 미래 배당재원도 마련했다. 향후 이를 재원으로 배당할 경우 대부분의 주주들은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케이프 관계자는 "이번 주주 환원 정책은 본업과 금융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그 과실을 주주들과 공유하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라며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창출은 물론,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해 나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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