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SK하이닉스 재무담당 겸 CFO는 타 기업에서 몸담다가 오래전 SK그룹으로 영입된 인물이다. SK하이닉스가 적자를 겪던 순간부터 AI발 HBM 호황에 힘입어 대장주로 거듭나기까지의 사이클을 경험했다. 이후 미국 ADR 상장 등 새로운 시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우현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건설사인 청구와 생활제품 기업인 동산CG에 한때 근무했다. 삼보컴퓨터에서 일하던 시절인 2000년 무렵 SK그룹으로 영입된다. 옛 삼보그룹의 오너 2세들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때 SK는 삼보과 손잡고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했던 적이 있다.
이후 여러 계열사에서 주로 재무 부문에 몸담는다. 2012년과 2013에 SK C&C 자금팀장으로 기업실사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후 2014년 SK C&C 기획본부장으로 선임되면서 임원 승진하며 나중엔 재무본부장까지 오른다.
2017년 SK텔레콤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옮겼으며 2019년엔 SK브로드밴드 코퍼레이트센터장으로 옮겨간다. 2021년 SK브로드밴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 기간 동안 11번가, SK스토아, SK커뮤니케이션즈, SK텔링크, SK플래닛, 원스토어 등 그룹사에서 사내이사 혹은 기타비상무이사를 겸하기도 했다.
2021년 SK하이닉스의 신임 CFO로 선임된다. 전임자인 노종원 경영지원담당이 사업총괄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다. 김우현 부사장과 노종원 전 사장은 과거 SK텔레콤에서 합을 맞췄던 사이다.
김우현 부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는 이사회에 오르지 못한다.
그는 임기동안 반도체 산업 특유의 롤러코스터 사이클을 그대로 경험했다. 2022년 4분기 영업손실 1조8984억원이 발생하면서 약 10년 만의 분기적자를 본다. 2023년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손실은 7조7303억원에 육박했다.
김우현 부사장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자산을 매각하는 고강수를 둔다. 이후 영업이익은 2024년 23조4673억원으로 반전됐으며 2025년엔 47조2000억원까지 불어난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70%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우현 부사장 체제에서 SK하이닉스의 재무 시스템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AI발 호황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SK하이닉스는 채권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미국에 ADR을 상장한 것 역시 화제를 모았다.
주주환원도 확대 추세다. 2022년 분기배당을 도입했으며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자사주 소각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김우현 부사장은 2025년 10월 금융위원회 주최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주요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우현 부사장은 올해 분기말 기준 주식매수선택권 4610주를 보유중이다. 행사기간은 2027년 3월30일까지인데 행사가격이 12만4220원이다. 현재 주가 수준이 유지된다 가정해도 최소 15배의 수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