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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삼성증권

고영동 신임 CFO, 부임 동시 공모채 '데뷔전'

AA+급 우량 증권채 연초 조달 '이점'…만기채·CP 리파이낸싱 수요 '충분'

윤진현 기자  2025-01-09 14:19:07
삼성증권이 2년 연속 연초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다. 지난해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공모채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공모채는 2025년 정기 인사로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을 맡게 된 고영동 신임 부사장의 조달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만기채는 물론 기업어음(CP) 차환 수요도 충분하다. 올해 1분기부터 대규모 차환 주기가 도래한다. AA+급인 삼성증권이 공모채를 활용하면 금리 절감 및 만기 장기화 효과도 볼 수 있어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영동 신임 부사장 '데뷔전'…공모채 집중 전략 '지속'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오는 10일 공모채 수요예측 절차를 밟는다. 트랜치(Tranche·만기 구조)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총 30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3년물의 경우 2000억원을, 5년물에 1000억원을 설정한 상황이다. 다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공모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매년 한 차례 시장을 찾던 과거와 달리 2024년엔 두 차례 시장을 찾아 공모채로만 900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채는 물론이고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를 공모채로 리파이낸싱하면서 만기구조를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차환 물량을 고려할 때 역시 비슷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더벨 플러스의 집계치상 올해 만기를 맞는 공모채가 약 4600억원 규모다. 이중 1분기에만 2600억원의 차환시점이 도래한다. 기업어음 역시 6월부터 본격적으로 만기를 맞는다. 만기 6개월물부터 364일물까지 총 규모는 약 7300억원이다. 선제적 조달 수요가 충분한 셈이다.

공모채 집중 전략은 박준규 전임 CFO의 부임 후 생긴 변화에 해당했다. 1년여 만에 고영동 신임 부사장으로 CFO가 교체되면서 우선은 공모채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1971년생인 고 신임 부사장은 직전까지 삼성생명에서 '금융 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 담당 임원이었다.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삼성증권으로 직을 옮겼다. 부사장 승진 대상으로 올랐는데 결국 올해부터 CFO 직을 맡게 됐다.

◇AA+급 증권채 첫 등장…금리 이점도 '충분'

우량한 등급을 보유한 만큼 금리 이점도 충분하다. AA+급인 삼성증권의 개별 민평금리는 3%대 초반으로 형성돼 있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전일(8일) 기준 민평금리는 3년물 3.198%, 5년물 3.306%로 집계됐다.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밴드(-30~+30bp)를 고려할 때 2.8~3.6%대로 발행을 마칠 전망이다. 만기를 맞는 공모채 금리는 최대 4.48%, 사모 CP 금리는 3.5~3.8%대로 분석된다. 리파이낸싱시 금리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려와 달리 올해 회사채 시장 분위기도 안정적인 편이다. 포스코(AA+), 대상(AA-),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까지 풍부한 수요를 모으며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대부분의 트랜치에서 언더 금리를 달성하면서 조달 성과도 안정적인 편이다.

이때 증권채 중 삼성증권의 등급이 AA+급으로 높은 편인 만큼 시장의 관심도도 높다. 삼성증권과 같은 날(10일) 수요예측을 치르는 이슈어들과 비교해도 등급이 높은 편이다. LG유플러스(AA0)와 오일허브코리아여수(A+) 등이 수요예측을 준비 중이다.
출처: 더벨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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