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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웅 롯데웰푸드 부문장, 자금운영 전문가 출신 원클럽맨

첫 상무보급 사내이사, 카자흐스탄·러시아 이사회 겸직

김태영 기자  2026-07-30 08:11:32
민준웅 롯데웰푸드 재무전략부문장은 줄곧 롯데웰푸드에 몸담으면서 장기간 자금 부문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전임자인 황성욱 부문장과 경력이 대부분 일치한다.

그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 지역 계열사의 이사회직을 겸하게 됐다. 다만 최근 롯데웰푸드는 싱가포르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전략을 펼치고 있어 민준웅 부문장은 이와 관련한 재무전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민준웅 부문장은 1977년 6월4일생으로 상문고,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 기획실에 입사한 직후부터 재무회계 관련분야에 몸담았다. 2019년 재경부문 자금담당 매니저, 2021년 재경부문 자금팀장과 2023년 재무전략부문 자금팀장 등을 거쳤다.

롯데웰푸드 재무회계 기구는 시간에 따라 다양한 체제로 세분화됐다. 한때 재경팀이 있던 시절에는 이진수 팀장 아래 민준웅 매니저가 자리했다. 이후 2022년 재무 1,2팀으로 바뀌면서 이진수 재무 1팀장, 민준웅 재무 2팀장 체제가 된다. 이 당시 재무 1팀은 회계와 세무업무 총괄, 재무 2팀은 자금운영을 총괄했다.

이후 2023년 자금 1, 2팀, 회계 1, 2팀으로 세분화되며 자금 1팀장으로 민준웅이 재직했다. 이처럼 민준웅 부문장은 자금운영 분야에 특화된 인물이다.

민준웅은 2025년 재무전략부문장에 오르며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어 2026년 3월20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롯데웰푸드의 상장 이후 상무보급이 사내이사에 등기된 첫 사례다. 사내이사 선임 이후 4월6일 롯데웰푸드 주식 100주를 장내매입했다. 단가는 11만539원이다.

전임자인 황성욱 전 부문장 역시 그룹에서 오랫동안 재무에 몸담았으나 직급은 상무였다. 롯데웰푸드 원클럽맨인 민준웅 부문장과 달리 황성욱 전 부문장은 한때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에 재직했다는 것은 차이점이다.

민준웅 부문장이 전임자로부터 물려받은 자리는 사내이사와 CFO직만은 아니다. 롯데웰푸드의 카자흐스탄 계열사인 LOTTE Rakhat JSC는 올해 4월30일 주주총회를 통해 황성욱 이사의 임기를 종료하고 민준웅 이사의 임기를 개시했다. 현재 카자흐스탄 계열사 이사회는 진헌탁, 민준웅, 배정한, 아흐라로프 아흐마드 아브로로비치, 마쿨바예프 무흐타르 누르타예비치 이사의 5인으로 구성돼 있다.

민준웅 부문장은 러시아 계열사인 Lotte Confectionery RUS의 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해외사업은 크게 유럽, 동남 및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나눠지는데 민준웅 부문장의 경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모양새다.

롯데웰푸드 해외 사업의 핵심은 통합이다. 주로 현지 법인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롯데웰푸드의 임원 직책에는 여러 TFT팀장이 나오는데 해당 지역의 통합작업을 이끈다는 의미다.

민준웅 부문장 역시 통합에 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웰푸드와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당시 통합을 지휘했던 인물이 전임자인 황성욱 전 상무인데 민준웅 부문장 역시 그 아래에서 실무를 담당했다.

민준웅 부문장은 중앙아시아 지역 계열사 이사회를 담당하고 있지만 향후 싱가포르 자회사(싱가포르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한 통합 작업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한일 공동경영 프로젝트인 ‘원롯데’를 추진하고 있는데 제과부문의 경우 싱가포르 롯데제과 지분을 최근 일본롯데측에 49% 넘기면서 공동소유 체제를 마련했다.

싱가포르 롯데제과의 이사회 의장은 오너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맡았다. 향후 싱가포르 롯데제과는 아시아 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를 맡게 된다. 다만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 77억1600만원, 부채 30억5300억원 규모로 소규모 법인이다.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해서는 규모 확장이 불가피하다.

롯데웰푸드는 싱가포르 롯데제과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으며 공동소유체제로 바뀐 이후에도 연결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향후 자금 수혈의 주도적인 역할이 롯데웰푸드와 그 CFO인 민준웅 부문장에게 맡겨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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