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의 중선파마(TS Care)는 양날의 검이다. 베트남 점포 수를 대폭 늘리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동화약품의 연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점포 늘리는 데 필요한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 저하는 피하지 못했다. 동화약품은 유일한 의약품 유통 자회사인 중선파마에 지급보증까지 단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향후 중선파마의 체질개선이 곧 동화약품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 매출액 껑충, 중선파마 등 자회사 효과 동화약품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46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3611억원과 비교하면 28.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화약품의 별도 기준 매출액을 보면 3351억원에서 3638억원으로 8.55% 성장하는데 그쳤다. 결국 연결기준 매출 증가는 자회사 덕분인 셈이다.
외형성장에 가장 큰 힘을 실어준 자회사가 바로 '중선파마'다. 중선파마는 베트남 의약품 유통체인 회사로 2023년 동화약품이 중선파마의 대주주인 TS Care 지분을 사들이며 자회사가 됐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동화약품이 보유한 TS Care 지분은 51%다.
세부 실적이 나오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중선파마의 매출액은 542억원이다. 전년도 동기간에는 매출이 기재되지 않았지만 작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중선파마의 재무통합(PMI)에 집중하는 와중에 베트남 매장을 200호까지 늘리며 성과로 이어졌다.
◇수익성 저하 불가피, 베트남 사업 확장 비용 영향 하지만 매출 성장과는 별개로 수익성은 저하됐다. 동화약품은 2023년 연결 기준으로 18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던 것과 달리 작년에는 28.57% 감소한 134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중선파마의 베트남 사업 확장으로 인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연결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2024년 3분기 보고서를 보면 가늠할 수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중선파마의 순손실 금액은 약 47억원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또 다른 자회사인 메디쎄이가 약 1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과 대조된다.
연결기준 판관비는 1488억원으로 전년도 1235억원 대비 20.5% 늘었다. 별도기준으로 판관비가 1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자회사 비용이 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동화약품은 현재 중선파마의 신용보강 역할을 통해 지원역할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TS Care에 3000만달러, 우리돈 약 42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지급보증을 했다. 금융기관은 씨티은행이다.
따라서 중선파마의 수익성 개선이 곧 동화약품의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지게 된다. 동화약품 역히 중선파마의 체질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베트남 사업 확장 비용이 증가한 관계로 동화약품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며 "시간이 소요되는 의약품 허가 이슈 등이 해소되면 중선파마의 매출과 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