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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납품' 유비벨록스, 유심 매출 증가 기대감

스마트카드 점유율 1위…28일부터 무상 교체 진행

김지원 기자  2025-04-29 11:23:39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유비벨록스 주가가 3영업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비벨록스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1.7% 상승한 1만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까지 누적 거래량은 약 813만주다. 유비벨록스 주가가 1만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 6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유비벨록스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장 2분 만에 상한가(9320원)을 터치한 이후 오후 내내 매수세가 이어지며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총 162만3156주가 거래됐다.


◇Public Announcement

유비벨록스는 스마트카드, 모바일, 블랙박스, 지도, 환경생활가전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2000년 9월 설립돼 2010년 6월 상장했다. 서울시 구로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71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9% 감소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는 최근 SK텔레콤에서 유심(USIM) 해킹 사고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킹 피해를 인지하고 이를 21일 외부에 알렸다.

이달 27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 재고를 확보했으며 5월 말까지 추가로 500만 개를 확보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오전 10시부터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유비벨록스는 SK텔레콤에 유심을 납품하는 기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심 공급은 스마트카드 사업부문에서 담당하고 있다. 해당 사업부문은 크게 금융카드, 통신카드(USIM), 교통카드, CAS 등의 스마트카드와 차량용 디지털 키, 정품 인증, 사물간통신용 칩 등의 보안·인증 칩을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각 제품별 매출 비중은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Peer Group

유비벨록스는 국내 증시에서 '전자제품' 업종으로 분류돼 있다. 해당 섹터에 속한 19개 기업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7개 기업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5개 기업은 보합세, 7개 기업은 하락세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곳들 중 코스닥 기업으로는 파인디지털(01.17%), 휴먼테크놀로지(0.52%), 가온그룹(0.48%) 등이 있다. 코스피 기업 중에서는 씨앤에스링크(9.09%), LG전자(0.42%), 경인전자(0.41%) 등이 전일 대비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기업을 포함하더라도 유비벨록스의 상승폭이 가장 크다.


◇Shareholder Status

유비벨록스의 최대주주는 이흥복 대표이사다.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284만6472주를 보유하며 지분 19.32%를 들고 있다. 이 대표는 200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유비벨록스에 몸담고 있다.

이 대표를 제외하고 지분 5%를 들고 있는 주주는 엔에치엔(8.5%), 팅크웨이(8.96%) 등 두 곳이다. 팅크웨어는 유비벨록스의 계열회사로 이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유비벨록스 IR 담당자에게 직접 연락해 최근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이슈와 관련해 추가 납품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IR 담당자는 "올해 SK텔레콤에 공급하는 유심 물량이 증가한 건 맞으나 이번 해킹 사고 이후 들어온 발주 물량에 대해서는 답하기 어렵다"며 "원자재 공급사로부터 수급 가능한 물량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에 따라 공급하는 유심 종류가 달라 유심 한 개당 단가를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B2B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보니 주요 고객사들의 제품 주문 시기, 주문량 등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따로 매출,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발표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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