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How It Is Now
로보티즈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로보티즈의 주가는 지난해 우하향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초 3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연말에는 1만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새해가 시작된 직후부터 로보티즈의 주가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약 두달 사이에 최저 1만6360원을 기록하던 주가는 최고 4만500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일부 주가가 밀리긴 했지만, 여전히 4만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3만원대는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거래량이 함께 터져줬습니다. 일일 거래량 100만주를 넘기는 날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 들어서 거래량은 약간 떨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부 일일 거래량 10만주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외국인이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대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보유율이 이달 들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에는 일시적이지만 보유율 5%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상승세에도 외국인은 추가 상승여력을 기대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자료=네이버증권
◇Industry & Event
로보티즈는 지난 1999년 설립돼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로봇의 핵심 기술인 액츄에이터와 감속기를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맞춤형 협동로봇,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영역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 잠재력은 늘 높이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이미 지난 2017년 LG전자가 로보티즈에 90억원을 투자한 이력이 있습니다. 여전히 LG전자는 로보티즈 지분 7.36%를 보유해 2대주주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과,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 LG전자에 자율주행 로봇 '개미'를 납품하고,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공급했습니다.
AI 워커는 피지컬 AI를 적용한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로보티즈의 자체 액츄에이터와 감속기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에 우선적으로 공급한 이후 올해 7월 정식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로봇 출시와 더불어 실적 부문에서도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로보티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2억원, 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매출액 83억원 대비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습니다.
액츄에이터의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로봇 실적 발생이 흑자전환을 이끌었습니다. 다양한 기업들과 로봇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양산이 본격화될 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Market View
로봇티즈는 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입니다. LG전자가 주요주주일 뿐만 아니라 최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테마인 로봇과 관련이 있기 때문일까요.
시장에서도 자율주행로봇과 휴머노이드로봇의 성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LG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납품이 진행되는 시기는 5월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구간"이라며 "신규제품 영업 확대로 액추에이터 사업 부문이 최대 30%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 뿐만 아니라 국내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들과의 접점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은 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로보티즈가 유일한 배송 로봇 공급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로보티즈의 물적분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로보티즈는 최근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율주행로봇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결정했습니다. 자율주행로봇 사업부문을 분할해 적자구조를 해소하고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5년 내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며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eyman & Comment
로보티즈의 키맨은 김병수 대표입니다. 로보티즈를 창업해 지금까지 로보티즈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지분 338만7146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25.9%입니다. 안정적인 지배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더벨은 이날 로보티즈 IR담당자와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유선 상 번호로 연락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 요인에 대한 회사 측의 해석에 대해 묻자 로보티즈 IR 담당자는 "아무래도 흑자전환 등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며 "LG전자와의 협업 역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세미 휴머노이드로봇의 성장성에 대해 묻자 로보티즈 IR 담당자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보다는 세미 휴머노이드 쪽이 성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이후 실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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