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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헬스케어홀딩스 '동국제약' 활용법, 실적에 차입까지

현금창출력 개선에도 차입 확대, 오너일가 '배당' 현금 유입

김혜선 기자  2025-05-27 08:56:33
동국헬스케어홀딩스의 주력 계열사 동국제약 활용법이 눈에 띈다. 동국제약과의 특수관계자 거래와 배당수익을 통해 현금을 벌어들이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현금 유동성 지원도 받고 있다. 특히 동국제약으로부터 시중은행 보다 낮은 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여받았다는 점에 주목된다.

◇광고주 자회사 덕 순익 지속, 7년간 배당금 101억 수취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동국제약 지분 20.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설립 당시에는 지주사 전환을 고려했으나 관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전환하지 못했다. 현재 경영 자문과 광고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여느 모기업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실적을 쌓고 있다. 주력사 동국제약과 협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면서다.

광고 사업을 영위하는 동국헬스케어홀딩스에 있어 동국제약은 광고주다. 동국제약이 타기업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하면 동국헬스케어홀딩스가 이를 대행하는 구조다.

분명한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한 흑자를 내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171억원으로 전년 149억원보다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수년째 증가추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억원에서 114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83억원에서 109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동국제약이라는 안정적 사업 파트너 덕에 동국헬스케어홀딩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꾸준히 순유입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영업활동으로 24억원이 순유입됐고 작년에는 3억7073만원으로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2021년 이후부터 순유입 추세다.

배당금 수익도 매년 창출되고 있다.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작년 동국제약으로부터 18억원의 배당금 수익을 얻었다. 배당금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수취한 금액은 101억원으로 집계된다.

◇작년 67억 단기차입금 조달, 은행보다 낮은 이자율 적용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동국제약으로부터 직접적인 자금 지원도 받는다. 작년 동국제약으로부터 단기차입금 조달을 실행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총 67억원을 대여받았다. 최근 10년간 동국제약과 차입 거래로 자금이 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으로부터 끌어온 차입금보다 이자율도 낮게 책정됐다.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동국제약으로부터 4% 이자율을 책정했다. KB국민은행으로부터 단기 차입 중인 금액은 53억원으로 이자율은 4.84~4.89%로 동국제약 대여금보다 높은 수준이다.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차입금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말 동국헬스케어홀딩스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매매증권 포함)은 3억9075만원에 그친다. 영업활동 현금의 순유입에도 투자활동으로 59억원이 순유출됐고 이를 동국제약 대여금으로 충당한 셈이다.

비상장사인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동국제약의 오너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이 5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고 나머지는 그의 동생 권재범 씨를 비롯해 아들 권병훈 씨, 여동생 권수연 감사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세부적인 차입금 조달 목적은 알 수 없다"며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현재 시점에서는 지주자 재편을 목표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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