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그룹이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썼다. 기존 사업이 안정적인 가운데 신사업까지 박차를 가한 덕분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이뤄진 만큼 당분간 호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헥토헬스케어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의약품 라인업 확대로 3개 분기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국제적인 화두인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신성장동력 발굴 작업을 지속하는 흐름이다.
◇분기 매출 첫 900억 돌파 '이노베이션'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헥토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연결기준) 매출 918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4.4%,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
헥토이노베이션의 분기 매출이 900억원을 상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매출보다 더 큰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불었다.
주요 사업이 고르게 활약한 상황에서 헬스케어 부문이 가장 눈에 띈다. 주력제품 드시모네의 온·오프라인 외부몰 유통채널 확대로 2분기 매출이 216억원을 넘어섰다. 100억원대 중후반에 머물다가 첫 200억원 돌파했다.
콜라겐 및 종합 영양제, 여성 유산균 등으로 영역이 넓어진 부분도 한몫했다. 이너뷰티 신규 브랜드 '온리추얼', 71종 영양 성분이 포함된 '컬리케일' 등 론칭이 대표적이다.
헥토헬스케어는 올 하반기에도 라인업 확장은 물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신제품 추가 출시 일정에 따른 영업비용 및 광고비 증가는 수익성 개선을 막고 있다. 이 점이 해결과제로 꼽힌다.
헥토이노베이션의 기존 캐시카우인 IT 정보서비스 부문은 생활정보 서비스 매출 증대, 신규서비스 론칭, 고객군 확대 등이 동반됐다. 고부가가치 신규 서비스를 꾸준히 출시해 성장 가도를 이어가는 한편 하반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앱 서비스 기능 고도화로 관련 플랫폼을 육성할 방침이다.
연이은 실적 호조로 현금성 자산은 2024년 말 2898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말 3192억원으로 불었다.
이현철 헥토이노베이션 대표는 "각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또 한 번 경신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신규 서비스 확대와 B2C 플랫폼 고도화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상 최고 상반기 보낸 '파이낸셜' 헥토파이낸셜은 2분기 매출 445억원,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기 대비 3.2% 축소,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4.9%, 전년 동기 대비 7.4% 불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개선됐다. 역대 상반기 중 최고치다. 이러한 결과는 전자결제대행(PG) 매출이 신규가맹점 유입과 휴대폰결제 거래액 확대로 증가한 데서 비롯됐다. PG는 헥토파이낸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분야다.
신규 해외 서비스 확대 효과도 있었다. 헥토파이낸셜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등에 결제대금 외화 정산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헥토파이낸셜 역시 현금성 자산이 늘었다. 작년 말 4516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5051억원으로 변경됐다. 신규가맹점 및 휴대폰결제 증가로 인한 정산자금, 정산미수금 증가, 자회사 자산 양수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결제대행 예수금 증가로 같은 기간 부채는 3002억원에서 3323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주목할 지점으로 헥토파이낸셜은 세계적으로 새로운 지급결제 수단으로 급부상한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유통 인프라 구축이 골자다.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서 내수 시장을 확보하려는 PG 경쟁사와 달리 해외 스테이블코인 업체의 국내 진출 파트너 역할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이미 일본법인을 설립했고 동남아 지역으로 거점을 넓힐 예정이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상반기에는 신규 가맹점 확대와 해외사업 성과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설했다"며 "하반기에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으로 지급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해 글로벌 결제·정산의 효율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