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iM캐피탈은 지금

적자 벗어난 해외 법인, 자생력 확보 방안 모색

⑤3년 만에 글로벌 사업 흑자 전망…운영자금 지원 속 영업 체력 확보

김경찬 기자  2025-12-12 13:10:12

편집자주

iM캐피탈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올해 김성욱 대표 체제 아래 체질 개선과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토금융 DNA'를 iM캐피탈에 이식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다. 최근에는 신용등급 상향을 이끌어내 오랜 숙원 과제를 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자금 조달에서 구조적 약점을 덜어내면서 확장 전략에 탄력이 붙은 셈이다. 한 단계 더 도약할 채비를 마친 iM캐피탈의 사업구조와 재무, 과제 등 경영현황을 들여다본다.
iM캐피탈이 진출한 글로벌 시장은 캄보디아와 라오스다. 라오스에는 리스업에 진출한 이후 손자회사로 소액금융업(MFI)을 추가로 세우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글로벌 부문은 2023년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캄보디아 법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올해는 라오스의 리스 법인과 MFI 법인까지 손익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iM캐피탈의 해외 법인들은 자생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캄보디아는 국내 송출 근로자 대상 대출 등 수요 기반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라오스 리스 법인은 건설기계 중심으로 시장을 넓히고 MFI 법인도 빠르게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안착했다. 본사 역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해외 법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라오스 리스 이어 MFI 진출, 동반 흑자 전환 예상

iM캐피탈이 첫 진출한 글로벌 시장은 라오스다. LVMC그룹과의 합작법인 형태로 2016년 리스업에 진출했다. iM캐피탈은 현재 리스 법인 'DLLC'의 지분율 93.33%를 보유 중이다. DLLC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 지점을 두고 있다. 주요 취급 상품은 자동차 리스금융사로 신차와 중고차, 건설기계 등이다. 특히 LVMC그룹과 제휴를 맺고 전속금융사(캡티브) 채널을 확보하면서 현지 리스시장에 조기 안착했다.

DLLC는 2021년까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라오스의 고(高)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화폐가치 하락으로 수익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환율 불안정으로 평가이익이 감소하면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에 38억원, 2024년에는 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올해는 9월 누적 기준 2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현재 DLLC의 자산 규모는 840억원으로 iM캐피탈의 해외 법인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이다.


DLLC는 올해 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집중했다. 기존 캡티브 오토리스 상품 외에 건설기계 등 고수익 상품 취급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더불어 기존 달러 부채 상환을 통한 환포지션 관리에 집중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iM캐피탈의 재무적 지원도 이를 뒷받침한다. 누적 직접투자 금액은 687억원이며 투자액이 239억원, 지급보증이 380억원이다.

지난해에는 MFI 법인을 설립하며 '투 트랙 전략'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DLLC는 현지법상 리스업만 영위할 수 있어 iM캐피탈은 손자회사 형태로 MFI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MFI 법인 'DLMC'는 DLLC 고객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자동차담보대출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2월에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으며 현재 누적 순이익은 약 2억원에 이른다. DLMC는 빠른 자산 성장으로 자생력을 확보하는 것이 올해 사업 계획의 핵심이다.


◇캄보디아 안정화 국면 진입, 포트폴리오 다변화 추진

iM캐피탈이 라오스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지로 선택한 시장은 캄보디아다. 2020년 캄보디아 신용대출 MFI를 인수하며 진출했다. 캄보디아 법인은 수도 프놈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주력 상품은 부동산담보대출이다. 경쟁사와 달리 지방 영업을 포기하고 수도권의 주택을 담보로 하는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iM캐피탈은 누적 637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하며 캄보디아 법인의 성장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캄보디아 법인은 iM캐피탈에 편입된 이후 다소 부침을 겪었다. 인수 첫해 12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2021년 6억원, 2023년 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압박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흑자 전환하며 상황이 반전됐다. 순이익 규모는 1억원이 채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약 2억원 수준을 거두며 안정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캄보디아 법인은 보수적인 영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채권 회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채무조정 등을 통한 연체율 관리를 우선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 주택담보대출 외 한국 송출 근로자 대출 등 고수익 상품 취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M캐피탈 본사 역시 글로벌 리스크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해외 법인의 실적 안정화와 업무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