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CFO 공석'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오상훈 신임 대표'가 겸직

경영관리 등 내부 인력 활용, 차바이오텍 인연 재차 주목

김혜선 기자  2026-01-07 08:53:30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창업주 유종만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가 된 오상훈 대표에게 경영 전반을 맡겼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공석인 가운데 경영관리본부에서 재무를 보조하며 내부 인력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도 수립한다.

유 대표는 연구개발(R&D)을 총괄해 각자 대표 체제에서 역할을 분명히 나눴다. 재생치료제 후보물질 ATORM-C 개발과 첨단재생의료 위탁개발생산(CDMO)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자로서의 오 대표 역할이 핵심으로 떠오른다.

◇중장기적 재무 전략 등 경영 전반 총괄, 의사결정 속도 제고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오상훈 사내이사를 신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오 대표는 창업주인 유종만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이끌게 됐다. 글로벌 진출과 중장기적 재무 전략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오 대표는 재무를 총괄하는 역할도 겸직한다. 작년 11월 말 오가노이드사이언스 CFO 역할을 맡던 홍진만 상무가 퇴사하며 공석이었던 자리다. 아직까지 외부 영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 약 3년 6개월 동안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경영관리본부를 총괄한 유광현 이사가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CFO 선임 계획이 구체화될 때까지 경영관리본부를 총괄하는 셈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기존 유 대표가 경영과 R&D를 모두 총괄했다. 그러나 그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학사를 졸업해 줄곧 의학전문가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CFO던 홍 상무가 퇴사한 상황에서 재무를 비롯한 경영 전반을 담당할 적임자가 필요했다.

이사회는 오 대표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탁월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차바이오텍에서 7년간 근무한 경험이 오 대표를 선임하는 이유로 꼽힌다.

◇R&D·경영 역할 분리, CDMO 등 확장 사업 우선순위 정비 필요

향후 유 대표는 R&D 총괄에 집중하며 오 대표와의 역할을 명확히 분리한다. 차그룹 출신인 두 대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차바이오텍에서 햇수로 약 4년간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당시에도 오 대표는 대표로서 경영을, 유 대표는 오가노이드센터 센터장 및 부교수를 맡았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재생치료제 후보물질 'ATORM-C'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ATORM-C는 방사선 치료나 염증성 장질환으로 손상된 환자의 장부위에 배양한 장 오가노이드를 내시경을 통해 주입하는 재생치료다. 상장 전부터 기술이전을 추진할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오 대표가 차바이오텍 근무하던 시절 기술이전을 이끈 경험이 있다. 미국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에 망막색소상피세포(RPE) 및 배아세포(Blastomere) 분화 기술을 430억원에 이전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오 대표 체제하에 차바이오텍이 이룬 첫 기술이전이라는데 의미가 컸다.

특히 오가노이드사이어스는 작년부터 첨단재생의료 CDMO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ATORM-C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걸 목표한다. 다만 자금 집행 등 사업 전반의 우선순위를 설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오 대표가 이를 정비하는데 핵심 역할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CFO는 내부 경영관리본부장이 있어 영입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향후 CFO 선임 계획에 대한 의사결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