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재무 인력에 관심이 몰린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퇴직한 이후 현재 법무담당 임원이 재무를 겸직하고 있는 형태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올해 목표로 두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 인력을 활용할 방침이다.
프로젠의 CFO는 현재 공식적으로 공석 상태다. 지난 3년간 CFO 역할을 하던 이경하 상무가 작년 퇴직했고 이후 또 다른 인물을 채용했지만 곧 또 퇴직했다.
이에 법무를 담당하는 오광식 상무가 재무까지 총괄하고 있는 상태다. 재무라인 인력 변동 이후 내부 인물이 기존 조직과 실무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 상무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인물로 법무법인 세종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한 뒤 앨런앤글레드힐(Allen&Gledhill) LLP 국제 변호사로 활동했다. 프로젠에는 2022년 3월 입사해 법무를 총괄해왔다. 재무 라인 인력이 잇따라 퇴직하며 법무 총괄인 오 상무가 불가피하게 재무까지 맡게된 것으로 보인다.
오 상무가 재무와 법무를 함께 총괄하는 체제 아래 프로젠은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재추진하는 과업을 안고있다. 공식적으로 CFO는 공석이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내부 상황을 잘 아는 인물을 중심으로 실무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프로젠은 작년부터 기업공개(IPO) 전략을 재정비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 가운데 상장 주관사로 하나증권을 선임했다. 주관사 변경 전까지 신한투자증권, iM증권과 이전 상장을 준비했지만 작년 8월 지정자문인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바이오 상장 경험이 풍부한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임할 필요가 있다는 내·외부 의견이 수렴되며 하나증권으로 주관사를 바꿨다. 현재 프로젠은 기술성평가를 준비하며 예비 기술성평가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프로젠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당뇨 및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하주사제 'PG-102'다. 기존 GLP 단독 작용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능을 개선한 GLP-1/2 이중 작용제다. GLP-1과 GLP-2 수용체를 활성화해 식욕을 억제하고 장 점막의 재생을 촉진한다.
현재 1주에서 1개월 투여 간격의 총 12주 투여 디자인으로 PG-102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국 라니테라퓨틱스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 RPG-102의 호주 임상 1상 시험을 개시했다. 향후 기술이전 등 사업 개발에 주력하면서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준비한다.
프로젠 관계자는 "작년 이경하 상무가 퇴직하고 법무담당이던 오광식 상무가 재무까지 총괄하고 있다"며 "현재 기존 재직 인력을 중심으로 재무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