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요건 미달로 작년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에 지정됐던 앱클론이 1년만에 해제요건을 충족시켰다. 2025년도 재무제표 잠정 결산 결과 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서 매출액 요건뿐만 아니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 규제 우려도 해소했다. 앱클론은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In-vivo(생체 내) CAR-T 치료제 등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앱클론은 30일 공시를 통해 전년 대비 매출액 30% 이상 변동 사실을 알렸다. 자체 결산 기준 앱클론의 작년 매출은 4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23억원 대비 101.5%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작년 대비 18.2% 늘어난 18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 규모도 163억원에서 187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CAR-T 치료제 '네스페셀' 임상 2상 진행에 따른 비용 증가로 손실 규모는 늘어났지만 매출 확대라는 최대 과제를 해결했다. 앱클론은 2024년도 회계 기준 매출액이 상장 유지 조건인 30억원을 넘기지 못하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작년 초 외부 감사 과정에서 일부 매출이 총액이 아닌 순액 기준으로 인식됐고 최종 매출이 내부 예상보다 줄어들었다.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앱클론은 기술특례 기업에게 부여되는 5년의 매출액 요건 유예 기간도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없었다.
앱클론의 매출액 요건 충족은 작년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3분기 기준으로 이미 31억원의 매출을 달생했기 때문이다. 4분기 들어 16억원 가량의 매출을 추가로 시현하면서 보다 확실하게 매출액 요건을 충족했다. 향후 외부 감사 후 감사보고서 제출까지 완료되면 관리종목이 최종 해지될 전망이다.
매출액 기준뿐만 아니라 바이오텍의 최대 재무 리스크로 꼽히는 법차손 비율도 상장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앱클론은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했다.
작년 5월 종근당으로부터 12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10월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8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받았다. 자본으로 인식되는 영구전환사채도 252억원 발행하면서 48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앱클론의 자기자본은 291억원이다. 여기에 10월 조달한 360억원을 단순 합산하면 651억원까지 늘어난다. 작년 법차손은 187억원으로 약 29%의 법차손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규제 기준인 50%보다 20%포인트 낮은 수치다.
앱클론 관계자는 "재무적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오직 '기술과 성과'에 집중하겠다"며 "'In-vivo(생체 내) CAR-T' 플랫폼 등 혁신 기술을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