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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셀, 주가상승에 CB 전환 '행렬' 재무 부담 완화

2회차 CB 180억 전환, 전액 전환시 부채비율 100%로 개선 추정

이기욱 기자  2026-02-25 09:51:55
CAR-T 치료제 개발기업 큐로셀의 채무 상환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국산 1호 CAR-T 치료제 후보 물질인 '림카토'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심사 결과가 가까워짐에 따라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기발행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이 이뤄지는 중이다.

작년 발행한 2회차 CB 330억원 중 180억원이 최근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부채 감소 및 자본 확충 효익을 얻게 됐다. 현 주가의 절반 수준의 전환가액을 고려할 때 남은 2회차 CB 잔액 역시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큐로셀은 23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기발행 CB의 전환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작년 2월 21일 발행한 2회차 CB들이 연이어 주식으로 전환됐다. 23일 CB 66억원에 대한 전환권이 행사됐고 24일 114억원에 대한 주식 전환이 추가로 청구됐다.

이들 CB의 전환청구기간 시작일은 이달 21일로 전환 청구가 가능해지자 투자자들이 곧장 투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은 3만2400원으로 24일 기준 큐로셀 종가 5만5800원의 약 절반 수준이다.

큐로셀은 2024년 12월 식약처에 림카토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현재 심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승인 기대감으로 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CB가 발행될 당시 3만1600원이었던 주가는 약 1년만에 76.6% 상승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과 비교해도 4만6500원에서 5만5800원으로 20% 높아졌다.

전환권이 행사된 주식은 모두 내달 12일 발행될 예정이다. 신규 발행되는 주식 수는 총 55만5547주다. 상장 주식수는 현 1445만8828주에서 1501만4375주로 늘어난다. 신규 상장되는 주식의 지분율은 3.7%다.

현 주가와 전환가액과의 차이를 고려할 때 2회차 잔여 CB 150억원 역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46만2963주가 추가로 발행된다고 가정할 경우 전체 지분의 약 6.6%의 신주가 발행된다. 유통 물량 증가에 따른 지분 가치 희석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적인 주가 하락이 있더라도 큐로셀에는 CB 전환에 따른 재무적 실익이 더욱 크다. 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부채가 감소하고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큐로셀은 185억원의 전환사채 부채와 284억원의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부채를 갖고 있다.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하는 일반 부채와 전환권 및 조기상환권을 포함한 부채를 나눠서 반영한다.

전환권이 행사될 경우 파생상품 부채와 일반 부채 모두 자본으로 편입된다. 아직 전환권 청구기간이 오지 않은 3회차 CB 100억원을 제외한 2회차 CB만 전환된다고 가정할 경우 약 360억원의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될 것으로 추산된다.

3월 말 기준 별도 재무제표 기준 큐로셀의 총 자본은 199억원으로 CB 전환 이후 약 560억원까지 자본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부채는 932억원에서 약 570억원으로 줄어든다. 468.7%까지 높아진 부채비율도 100%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

큐로셀 관계자는 "림카토 품목허가 심사 결과가 가까워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며 "결과를 기다리면서 상업화 등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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