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나갈 예정이다. 작년 매출 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었음에도 총 배당액은 오히려 늘리는 등 주주환원을 강화했다. 향후 3년동안에도 20% 이상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진제약은 2017년 이후 9년동안 순익 변화와 관계없이 1주당 배당액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왔다. 배당재원이 되는 미처분이익잉여금을 매년 소진하고 있어 순익 개선 흐름이 향후 배당 확대 등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진제약은 최근 기업가치제고계획을 통해 2027년도 회계 결산까지 2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세부계획으로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 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확보'를 제시했다.
삼진제약은 조세특례제한법 제104조의27에 따른 '고배당기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별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없이 주요 내용만을 기재할 수 있다. 조세특례제한법상 직전 사업연도 대비 현금배당 총액이 감소하지 않고 배당성향이 40% 이상인 기업은 고배당기업으로 분류돼 일부 혜택들을 받는다.
작년 삼진제약은 당기순이익이 392억원에서 242억원으로 감소했음에도 배당 총액을 98억원에서 101억원으로 3.1% 늘렸다. 배당성향은 2024년 25%에서 작년 41.9%로 16.9%포인트 상승했다.
1주당 배당액은 800원으로 동일하지만 일성아이에스와의 자기주식 교환으로 배당 주식 수가 늘어나 배당 총액이 소폭 증가했다. 삼진제약은 2017년부터 작년까지 순익 변화에 관계없이 9년 연속 1주당 800원의 정액 배당을 고수해왔다. 그 전인 2016년에도 1주당 7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최근 10년 중 가장 배당성향이 낮았던 2024년에도 25%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높았던 해는 2019년으로 82.8%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전년 대비 53.3% 줄어든 1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동일하게 98억원을 배당을 실시했다. 최근 10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41.7%에 달한다.
과거 추이를 봤을 때 향후 3개년 배당성향 20% 이상 유지 목표는 큰 무리 없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주당 800원의 정액배당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505억원까지 당기순이익이 늘어도 배당성향 20%를 충족할 수 있다.
9년 동안 유지해온 정액 배당 규모를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배당재원이 되는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매년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처분 예정인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상 삼진제약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은 21억원에 불과하다.
작년에도 12억원의 이익잉여금밖에 이월받지 못했고 242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으나 자기주식 소각 등으로 136억원을 소진했다. 101억원 배당 지급까지 이뤄지면 21억원밖에 남지 않는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동일한 금액을 꾸준히 배당함으로써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