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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외형 성장에 효율화 '병행' 1년만에 현금 회복

매출채권 회수 늘리면서 영업활동현금 순유입 전환, 차입구조도 안정화

이기욱 기자  2026-04-06 08:22:08
지오영이 작년 최대주주에 대한 대여금 확대 등으로 줄어들었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1년만에 회복시켰다. 매출 확대에 따른 당기순이익 증가와 함께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대거 현금화했다. 외형 성장에 따른 재고자산 증가 규모도 최소한으로 억제하면서 전체적인 자산 관리를 효율화했다.

지오영은 작년 말 별도 기준 1193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160억원 대비 7.5배 늘어난 수치다. 2023년 말까지만 해도 지오영은 948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24년 1년만에 83.1% 줄어들었다.

2024년에는 최대주주 조선혜지와이홀딩스에 대한 대여금이 307억원 신규 발생했고 그 영향으로 투자활동현금흐름이 515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영업활동현금흐름도 337억원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전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급감했다.

작년에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609억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매출이 3조2069억원에서 3조4849억원으로 8.7%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규모도 622억원에서 723억원으로 16.3% 증가했다. 외형성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규모도 477억원에서 573억원으로 20.2% 증가했고 그에 따른 현금 유입액도 전년 대비 96억원 늘어났다.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항목은 자산부채의 변동이다. 2024년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출의 핵심 원인이었던 매출채권이 작년에는 현금 유입의 기반이 됐다.

매출채권의 경우 회계상으로는 수익으로 기록되지만 실제로는 아직 현금이 유입되지 않는 항목이다. 그 차액만큼을 이익에서 빼줘야 실제 현금 상태가 나오기 때문에 매출채권의 증가는 현금흐름상 유출로 기록된다.

반대로 매출채권이 감소할 경우 채권이 현금으로 회수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현금 유입으로 계산된다. 2024년 774억원 늘어났던 매출채권이 작년 206억원 감소로 전환했고 영업활동현금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재고자산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졌다. 전체 매출이 8.7% 늘어나면서 재고자산도 함께 늘어났지만 매출 증가율 대비 낮은 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현금 유출액도 2024년 597억원에서 126억원으로 78.9% 줄어들었다. 스마트허브센터 가동 등으로 매출 확대에 맞춰 적정 수준의 재고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개선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구조도 안정화했다. 단기차입금 상환액을 2024년 1143억원에서 1371억원으로 늘리면서 단기차입금 잔액을 1570억원에서 1224억원으로 22% 줄였다.

또한 장기차입금 상환액도 90억원에서 260억원으로 3배 가량 늘렸고 만기 1년 이내의 유동성 장기차입금 규모도 250억원에서 215억원으로 14% 줄어들었다. 차입금 상환이 늘어나면서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순유출 규모가 2024년 471만원에서 52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지오영 차입금 중 만기 1년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 1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차입금 2333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1%다. 전년 말 83.1% 대비 19%포인트 낮아지면서 차입구조가 장기화됐다.

지오영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 걸쳐 고른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비용 및 운영 측면의 효율화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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