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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3세 차원태 체제 구축에 임원 대거 세대교체

14명 신규 임원으로 공백 채워, 재무 라인 3각 체제 전환

김성아 기자  2026-04-10 10:58:38
차바이오텍이 오너 3세인 차원태 부회장 중심 경영 체제로 전환한 이후 임원 구조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최근 1년 사이 10명 이상의 임원이 회사를 떠나고 신규 인력으로 빈자리를 채웠다. 단순 인사 이동이 아니라 조직 방향 자체가 바뀌는 재편 성격이다.

2025년 차바이오텍 사업보고서를 보면 최근 1년간 총 13명의 임원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와 감사를 제외하면 실제 경영에 참여한 인원 중 11명이 자리에서 물러난 셈이다. 빈자리는 차 부회장을 포함한 14명의 신규 입사 임원이 채웠다.

변화의 분기점은 차 부회장의 전면 등장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영 전면에 나선 데 이어 올해 3월 대표이사까지 맡으면서 오너 중심 경영 체제가 구축됐다.


임원 교체도 이와 맞물려 가속화됐다. 기존 임원 라인이 상당 부분 정리되면서 조직 내 세대 교체 성격까지 함께 나타났다. 단순 보강이 아니라 기존 축을 해체하고 다시 짜는 리빌딩 단계로 평가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재무 라인의 확대다. 2024년까지는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이동준 부사장 1명이 재무를 총괄했다.

하지만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는 재무 관련 임원이 3명으로 늘었다. 김주황 재무총괄 부사장, 임영호 전략재무 담당 부사장, 황태영 자금 담당 사장이 각각 역할을 맡는다.

김주황 부사장은 CMG제약과 차백신연구소 등 계열사에서 재무를 맡아온 인물이다. 기존 CFO였던 이동준 부사장이 올해 3월 사임하면서 그룹 내 재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이어받았다.

임영호 부사장은 전통적인 재무보다는 전략 기능에 가깝다. 차 부회장이 CSO로 활동하던 시기 담당 조직을 총괄하며 합류한 인물로 그룹 전략 실행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태영 사장은 담당업무상 관할은 자금이지만 아직 뚜렷한 역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황 사장은 지난해 차바이오그룹이 VC 자회사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를 PE사업으로의 피보팅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신임 대표로 내정됐던 인물이다.

피보팅에 실패하고 최근 차바이오그룹이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를 JW홀딩스에 매각하면서 황 사장을 차바이오텍 임원으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황 사장은 자금 운용과 신규 사업 검토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서 비상장사와 상장사간 임원 교체가 진행되기도 하면서 손바뀜이 종종 발생한다"며 "대표이사도 차원태 부회장으로 바뀌면서 내부에서도 여러가지 변화가 감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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