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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CSO 전환 효율화' 비용 줄고 수익성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률 5.79%로 개선, 금융수익 호조에 순이익 2배

이기욱 기자  2026-05-18 08:09:05
경동제약의 CSO(위탁판매) 체제 전환 전략이 효율화 구간에 접어든 분위기다. 그동안 영업조직 외주화 과정에서 지급수수료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 대비 내실이 부족하다는 의구심이 짙었으나 올해 들어 비용 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다.

경동제약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4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455억원 대비 4.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8억원에서 28억원으로 5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20억원에서 42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개선된 수익성 지표다. 지난해 1분기 별도 기준 3.99%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5.79%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수년간 경동제약의 고질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던 지급수수료 증가세가 안정화된 영향이다. 경동제약은 2022년부터 자체 영업조직을 조금씩 축소하기 시작했고 2023년 본격적으로 CSO 체제를 도입했다.

2021년 말 기준 289명이었던 경동제약의 영업직 직원 수는 이듬해 248명으로 14.2% 줄어들었고 2023년 45명으로 81.9% 감소했다. 2024년 말에는 영업직을 모두 정리했다.

CSO 도입 초기에는 수수료 비용이 치솟으며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 2022년 31억원이었던 지급수수료가 2023년 631억원으로 급증하면서 같은해 24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급수수료는 2024년과 작년 각각 805억원과 839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매년 1분기 지급수수료 추이를 보면 2023년 1분기 142억원에서 2024년 1분기 194억원으로 36.6% 증가했다. 작년 1분기에도 203억원으로 4.6%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고 올해 1분기에는 작년 동기와 비슷한 2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계속 확대되는 와중에도 CSO 수수료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별도 기준 판매비와 관리비는 작년 1분기 25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49억원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CSO 체제 도입을 통한 효율화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순이익 측면에서도 경동제약은 1분기 작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경동제약이 영위 중인 투자 사업에서 창출된 금융수익이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 별도 기준 금융수익은 작년 1분기 12억원에서 올해 1분기 40억원으로 약 4배 증가했다.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에서만 26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작년 동기 평가이익이 6500만원 수준에 불과했던 점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여기에 약 11억원 규모의 배당금 수익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수익이 크게 늘어났다.

해당 이익은 실제 현금 유입이 발생하지 않는 항목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작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5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54억원 대비 소폭 늘어났다.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는 단기차입금을 183억원 조달한 반면 기존 차입금은 383억원 상환했다. 순차입금을 200억원가량 줄이며 이자 부담을 낮추고 재무 건전성을 개선시켰다. 부채비율은 40.9%에서 35.6%로 5.3%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수익성 방어를 위해 일시적으로 줄였던 R&D 비용도 회복됐다. 올해 1분기 경동제약의 별도 기술개발비는 20억원으로 작년 동기 14억원 대비 42.9% 늘어났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마케팅 대행체제 안착과 비용 구조 개선 등으로 실적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우량한 재무구조 및 현금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강화, 외부 유망기업 투자 및 협력 확대 등 다양한 성장동력 확보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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