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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는 주요 경영진 중 한 명이다. 투자와 자원의 배분, 내부통제 등을 관장하는 만큼 이사회와 사내외 겸직, IR 등의 활동도 활발하다. 이처럼 좁게는 재무부터 넓게는 기획까지 책임지는 CFO의 역할과 권한, 영향력을 THE CFO가 살펴본다.
황욱 네오위즈 CFO의 경력을 관통하는 단어는 스타트업이다. 그는 재직한 대기업에서 모두 스타트업 관련된 업무를 맡았으며 미국 회사에 몸담을 때에도 스타트업 세계와 떨어지지 않았다.
이 밖에 AI와 블록체인 등 IT 분야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통상적인 CFO들과 달리 외부 발언에도 적극적인 편인데, 게임업계 세제혜택에 대해서 줄곧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황욱 CFO는 2010년 연세대 경제학과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군악대에서 트럼본 연주자와 작곡가로 복무했던 특이 경력이 있다. 이후 2010년 삼정KPMG에서 선임 자문역으로 일했다. 당시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략, 재무,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황욱 CFO는 미국 콜롬비아대 MBA 출신이기도 하다.
이후 2013년 한화생명으로 이직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업계에 발을 디뎠다. 한화생명 사내에서 스타트업들과 손잡고 건강관리 연계 보험 상품 개발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후 2018년 뉴욕으로 옮겨가면서 AI 스타트업인 스트래티파이(Stratyfy)에서 일했다. 금융사를 대상으로 데이터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후 2019년에는 역시 뉴욕에 위치한 사모펀드인 버팔로포인트파트너스로 옮겼다. 주로 소규모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2019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 SK 지주사에 입사했다. SK 지주사 내에는 스타트업 스튜디오라는 곳이 있는데 황욱은 이 당시 이곳의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다. 한국과 미국의 기업가들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를 창조하는 업무였다.
이후 2021년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업인 차이코퍼레이션에서 기업개발총괄로 몸담았다. 이후 2023년 네오위즈의 기업개발총괄로 옮기면서 CFO 역할을 맡고 있다.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외부 접촉과 발언에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게임업계 토론회에 참여하면서 세제지원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5년 9월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이곳에서 그는 네오위즈가 2023년 콘솔 게임 'P의 거짓'을 출시해 300만장 넘게 팔았음에도 세액공제 없이 3~4년간 수백억 원을 들이기까지 깊은 고민이 필요했다고 회고했다.
네오위즈의 재무 상태는 우수한 편이다. 부채비율은 2023년 이래로 30%를 넘긴 적이 없다. 이익잉여금도 2023년 4280억원, 2024년 4210억원, 2025년 5210억원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의 20%를 배당으로 지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실적 부침성이 있는 편이다. 영업이익은 2023년 320억원, 2024년 330억원, 2025년 600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실적이 사실상 제자리걸음했으나 2025년에는 또다시 급등한 것이다. 이는 ‘P의 거짓’이라는 핵심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네오위즈는 올해 글로벌 IP 프랜차이즈화, 팬덤 중심 라이브 서비스, 신규 IP 확장, 글로벌 현지화 강화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작을 보면 홀해 ‘상반기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를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킹덤2'와 '안녕서울': 이태원편'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중장기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인 CF, 프로젝트 Rubicon, P의 거짓 차기작 등이 더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반등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