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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해외 ADR 점검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 해외 IR 통해 '거버넌스' 강조

⑥작년 이후 정례화, 주주환원 맞물려 밸류업 효과…예탁 원주 중 59% NYSE 거래

신상윤 기자  2026-07-22 14:50:08

편집자주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활용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해외 자본시장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ADR을 보유한 주주는 국내 주식 원주와 교환할 권리를 갖는다. 금융사 중에도 ADR 같은 주식예탁증서를 활용해 해외 자본시장에 상장한 곳들이 있다. 국내 금융사가 발행한 ADR을 통해 시장 가치에 대한 점검과 해외 IR 전략 등을 짚어본다.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주가 우상향은 주주환원에 대한 결과물 및 향후 기대감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CEO나 경영진뿐 아니라 이사회 차원에서 해외 IR 행보에 직접 나선 점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 ADR 발행량은 전체 주식수의 5% 내외다. 하지만 신한금융이 전환할 수 있도록 예탁한 주식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ADR로 존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보유한 ADR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IR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사회 의장 '해외 IR' 정례화, 거버넌스·기업가치 방점

곽수근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은 이달 6~10일 닷새간 영국 런던과 에든버러 등을 방문해 IR을 진행했다. 이사회 의장이 주관하는 해외 IR은 경영 실적보단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추진 현황과 지배구조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해외 IR을 정례화했다. 신한지주 거버넌스 체계와 지속가능한 성장 지반 마련을 위한 이사회 역할을 강조한다. CEO나 CFO 등 경영진이 주관하는 IR과 달리 기업가치 측면에서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한다. 지난해 홍콩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올해는 영국에서 투자자 및 국제 거버넌스 기관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사회까지 나선 배경엔 60%를 웃도는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있다. 원주 기준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지만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통해 거래되는 ADR과도 1대1로 교환할 수 있는 만큼 상호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여기에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힘을 보태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미국 NYSE에서 신한금융 ADR은 올해 들어 사상 처음으로 70달러선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예탁 원주대비 ADR 비중 59%, 적극적인 해외 IR 전개

22일 기준 NYSE에 발행돼 있는 신한금융 ADR은 2400만8787주다. 전체 발행주식 4억7465만4361주의 약 5%다. 이 비중은 NYSE에 상장돼 있는 KB금융지주(6.1%), 우리금융지주(4.6%)와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예탁결제원에 둔 원주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우선 신한금융은 ADR 발행이 가능한 원주의 한도를 4043만2628주로 제한하고 있다. 이 가운데 59.4% 규모가 ADR로 발행돼 있다.

반면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19.4%, 4.4%만 ADR로 발행돼 있다. 신한금융이 타 금융기관보다 ADR 비중이 큰 편인 것이다. 원주로 전환할 수 있는 ADR 비중이 높은 신한금융이 해외 IR 중요성을 강조하는 배경으로도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신한금융이 국내외에서 진행한 308번의 IR 중 진옥동 회장이나 이사회 등이 참여한 횟수는 40번이다. 이 중 22번이 해외에서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 IR에도 적지 않은 비중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율이 60~70% 수준인 만큼 해외 투자자에 대한 적극적인 IR을 진행하고 있다"며 "실무적으로 원주와 ADR을 구분하진 않지만 요청이 있을 경우 면담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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