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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톡신·필러' 넘을 신규 사업 확대 지속

'더마코스메틱' 뉴비쥬 신 성장축 추가, 생산·유통라인 정비로 기반 강화

최은수 기자  2026-08-11 07:40:29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를 넓히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개선주사제와 뷰티·헬스케어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톡신·필러의 해외 판매를 뒷받침하기 위한 생산 조직도 정비했다. 앞서 사업 확대 비용이 선행하면서 2분기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외형 성장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톡신·필러에 뉴비쥬 추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10일 메디톡스가 공시한 연결 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같은 기간 24.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61.7% 줄었다.

외형 성장은 기존 톡신·필러와 신규 제품이 함께 이끌었다.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해외 필러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국내 필러 매출은 경쟁 심화로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했다.

챗GPT로 만든 이미지, 메디톡스

올해 3월 출시한 지방개선주사제 '뉴비쥬'도 새로운 매출원으로 가세했다. 국산 40호 신약인 뉴비쥬는 출시 약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바이알을 넘어섰다. 메디톡스가 기존 톡신과 필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병·의원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초기 시장 침투에 힘을 보탰다.

제품 다각화 범위는 병·의원용 제품에 그치지 않는다. 더마 코스메틱 '뉴라덤'과 체지방 감소 유산균 '락티플랜'을 통해 뷰티·헬스케어 영역도 넓히고 있다. 뉴라덤은 아시아에 이어 유럽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했고 락티플랜도 온라인에서 전국 약국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생산조직까지 재정비, 해외 확대 위한 기반 투자

기존 주력사업의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올해 생산 조직을 정비해 톡신과 필러의 관리 체계를 이원화했다. 오창 1공장과 오송 3공장의 톡신 생산 조직을 'Head of Manufacturing' 산하로 이동시키고 필러 생산 조직은 기존 생산본부에 남겼다.

제품별 생산시설과 라인이 다른 만큼 전문성을 높이고 해외 공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오송 2·3공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국가별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을 추가 확보해 수출국을 늘리는 것이 과제다.

인력 투자도 생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메디톡스는 올해 계열사를 포함해 114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임직원의 약 15% 규모다. 생산·영업·임상·RA·관리 부문에서 100명이 승진했고 임원 승진 역시 생산 조직에서 나왔다.

비용 집행도 사업 확대 흐름과 맞물려 늘고 있다. 메디톡스의 연결 기준 판매비와관리비는 2024년 1187억원에서 지난해 1261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세부 판관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는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를 수익성 하락의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률은 10.2%에서 6.9%로 낮아졌다.

상반기 누계로 보면 매출은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2.9% 각각 증가했다. 2분기 비용 증가가 상반기 전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메디톡스는 하반기에도 뉴비쥬의 의료진 대상 학술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존 톡신·필러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제품을 추가하는 동시에 생산과 유통 기반을 넓혀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전략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국내외 주력 제품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에서 뉴비쥬가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며 "뉴비쥬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존 톡신과 필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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