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0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

음극재 기업 재무지표 한 눈에 보니, 한솔케미칼 '우수'

[음극재] ⑥수익·재무건전성 우수, 대주전자는 PER '2000배'

박기수 기자  2024-04-02 08:15:24

편집자주

광풍이 몰아쳤던 2020년대 초반을 지나고 국내 배터리 사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유럽, 미국 등에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이에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수익 전망이 전보다 어두워졌다. 손익의 악화는 부정적이지만 '이보 전진'을 위한 성장통일 수도 있다. THE CFO는 2024년 현재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의 재무 현주소와 향후 과제를 짚는다.
국내 음극재 관련 기업 중 작년 한솔케미칼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가장 뛰어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대비 주가가 가장 높은 곳은 대주전자재료가 꼽혔다.

◇한솔케미칼 수익성 '우수', ROE 13%

1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작년 음극재 관련 기업(△대주전자재료 △한솔케미칼 △엠케이전자(별도) △애경케미칼) 중 한솔케미칼이 영업이익률 16.1%, 순이익률(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기준) 13.7%로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 역시 23%로 기타 기업들에 비해 월등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음극재 대표 기업인 대주전자재료는 작년 영업이익률 3.4%, 순이익률 0.4%를 기록했다. EBITDA마진은 8.4%를 기록했다. 애경케미칼과 엠케이전자는 각각 작년 영업이익률 2.5%, 1.2%를 기록했다. EBITDA마진은 각각 4.5%, 2.2%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작년 한솔케미칼이 13.1%로 기타 음극재 관련 기업들 중 가장 뛰어났다. 애경케미칼은 6.4%, 엠케이전자는 2.3%를 기록했다. 대주전자재료는 0.5%로 부진했다.

투하자본이익률(ROIC)도 한솔케미칼이 10.6%를 기록하며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애경케미칼과 엠케이전자, 대주전자재료는 각각 3.6%, 2.3%, 0.2%를 기록했다.


◇대주전자·엠케이전자,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재무건전성 역시 한솔케미칼이 기타 음극재 관련 기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한솔케미칼은 부채 조달 관련 여유가 가장 많은 기업이다.

부채비율의 경우 한솔케미칼은 작년 말 기준 43.5%를 기록했다. 애경케미칼은 77.7%를 기록했다. 엠케이전자와 대주전자재료는 각각 151.5%, 163.5%를 기록했다.

순차입금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한솔케미칼·애경케미칼과 엠케이전자·대주전자재료가 각각 다른 모습을 보인다. 한솔케미칼과 애경케미칼의 경우 작년 말 순차입금비율이 각각 17.3%, 33.8%다. 차입금의존도는 21.5%, 25.9%로 비교적 차입 부담이 적다.

반면 대주전자재료와 엠케이전자는 작년 말 순차입금비율로 116.7%, 126.8%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도 작년 말 각각 55.6%, 53.7%를 기록했다.

차입금이 비교적 많은 두 기업은 작년 이자보상배율도 1배 미만을 기록했다. 작년 대주전자재료와 엠케이전자의 이자보상배율은 각각 0.7배, 0.5배다. 순차입금/EBITDA는 대주전자재료가 11.8배, 엠케이전자가 16.5배를 기록했다.

한솔케밐라과 애경케미칼은 작년 이자보상배율로 각각 21.4배, 3.9배를 기록했다. 순차입금/EBITDA의 경우 한솔케미칼은 0.9배, 애경케미칼은 3.1배를 기록했다.


◇대주전자재료 PER 약 2000배, PBR도 8배 이상

1주당 순이익(EPS)의 경우 한솔케미칼이 작년 말 기준 9294원으로 기타 음극재 관련 기업 대비 월등했다. 애경케미칼과 엠케이전자가 각각 680원, 150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대주전자재료가 작년 말 기준 약 1924배로 가장 높았다. 작년 말 대주전자재료의 시가총액은 약 1조3375억원이다. 작년 지배기업 기준 순이익은 약 7억원이다. 1일 기준 시총은 약 1조4505억원으로 일부 상승했다. 엠케이전자는 82배, 한솔케미칼과 애경케미칼은 각각 24배, 23배를 기록했다.

자기자본 대비 주가비율(PBR)도 대주전자재료가 8.2배로 가장 높았다. 한솔케미칼은 2.9배, 엠케이전자와 애경케미칼은 각각 1.9배, 1배를 기록했다.

한편 기업의 활동성 지표인 총자산회전율은 엠케이전자와 애경케미칼이 각각 1.4배를 기록했다. 한솔케미칼과 대주전자재료는 각각 0.6배, 0.5배로 자산총계 대비 1년 매출액이 적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시리즈 모아 보기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

양극재
1엘앤에프, 운전자본관리 필요성↑…CFO의 묘수는
2업계 부진 속 선방한 에코프로비엠, 배경에 '삼성SDI'
3'ROE -0.64%', 에코프로비엠 부채 조달 새로운 고민
4'원가관리 혈안' 포스코퓨처엠, 현금 4조 홀딩스 뒷배
5코스모신소재, 나홀로 '평가손실 0원'…ROE 업계 최고
6LG화학, 재무라인 노하우로 양극재 수익성 '선방'
7양극재 5사 한 눈에 비교해보니, 엘앤에프 '적신호'
음극재
8재무 잠재력 넘치는 한솔케미칼, 보수적 기조 틀 깰까
9'음극재 투자' 엠케이전자, 아쉬운 기초체력
10애경케미칼, 업황 부진 실감…차입부담 수면 위로
11음극재 기업 재무지표 한 눈에 보니, 한솔케미칼 '우수'
12'4월 상업 생산' SKMG14, 지주사 자금력에 쏠리는 눈
13대주전자재료, CAPEX 비중 70% 돌파…이자부담 '심화'
전지박
14SK넥실리스, 자회사 증자에 재무 체력 '흔들'
15SK넥실리스, 전방위 조달 필요성…SKC 증자 가능성은
16운전자본·증자·매각…솔루스첨단소재 조달 '고군분투'
17'재무체력 우수' 롯데EM, 배터리 캐즘 극복 청신호
18롯데 전지박 큰그림 속 조용히 힘 키우는 '롯데정밀화학'
19후발 주자 케이잼의 든든한 버팀목 '고려아연'
20'롯데·SK·솔루스' 재무 한눈에 보니…CAPA가 실적 갈라
분리막
21SKIET, 성장과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의 '미스매칭' 심화
22'알짜' 더블유씨피, 업계 강자로 발돋움
23투자했는데 가동률은 '뚝', 대규모 감가에 SKIET '고심'
전해액
24엔켐, 운전자본 '다이어트'…투자 재원 마련 묘수
25동화일렉의 보물 '중국', 유럽·미국 확장 기반
26솔브레인홀딩스, 미국 법인에 전폭적 지원
27SK온의 묘수, '현금 많은 자회사와 합병설'…엔무브 외 후보는
28SK온, 올해 '9조' 조달 필요…현금흐름 역추적해보니
29SK이노, 올해도 자금 수혈할까…배당·자산매각 관건
30SK온, 원가 개선 좋았던 흐름…캐즘에 다시 발목
31매출 대비 원재료비 비중, LG엔솔 '60%대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