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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대장주' 코나아이, 대선 정책 수혜 '훈풍'

2019년 경기지역화폐 운영사 선정, 추경안에 지역화폐 예산 포함 가능성

성상우 기자  2025-06-10 16:30:01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How It Is Now

코나아이는 최근 가장 핫한 종목 중 하나로 꼽힙니다. 새 정부 지역화폐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시장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죠.

주가 추이를 보면 지난해 연말 이후 수개월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가 코나아이 입장에선 변곡점이 된 모양새입니다.

당시는 민주당 대표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시기였습니다. 시장에선 코나아이의 주요 사업인 지역화폐 사업이 전폭지원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나아이는 그 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4일엔 곧장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이후로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죠. 비상계엄 사태 직전 종가 기준 1만4470원이었던 주가는 최근 7만5000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6개월 사이 5배 넘게 오른 셈입니다.

◇Industry & Event

코나아이는 지난 1998년 설립돼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DID, 결제 플랫폼, 모빌리티, 블록체인을 주요 사업부문으로 두고 있죠.

눈여겨 볼 사업은 단연 ‘플랫폼’ 부문입니다. 지난 6개월간 5배 넘는 주가 급등을 이끌었던 지역화폐 관련 사업이 포함된 부문이죠.

2018년 800억원대였던 매출 외형이 2019년 이후 1000억원대를 다시 돌파하고 2022년 들어선 2000억원대를 넘어섰는데,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코나아이는 특히 경기도 지역의 지역화폐 운영사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2019년 경기지역화폐 사업의 운영 대행사로 선정됐죠. 회사의 외형 성장이 본격화된 변곡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년간 이어져온 만성 적자를 단번에 흑자로 돌려놓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지역화폐로 경기지역화폐와 인천이음을 들 수 있습니다. 그밖에 청주페이, 강릉페이, 천안사랑카드, 그래서울(서울 강동구), 양산시 사랑상품권, 부산 동백전 등 전국 각지에서 결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 지역에서의 지역화폐 사업 운영 경험을 지렛대 삼아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장한 모습입니다.

코나아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새 정부의 지역화폐 정책과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이뤄진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20조원 규모의 2차 추경 편성이 논의됐는데, 그 과정에서 민생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식이 거론됐습니다. 조 단위의 지역화폐 발행 예산안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지역화폐 사업이 대선공약으로 꼽혀 온 상황에서 구체적인 정책 가이드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더 커진 양상이죠. 최근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역화폐 사업 추진 가능성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Market View

코나아이는 워낙 정치 테마로 강하게 엮여있는 탓에 사업적 접근을 통한 분석이 의미없어 보이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그 탓인지 증권가에서도 최근 6개월간 리포트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3년 말 발간된 리포트에선 신사업에 주목했는데요. 본업은 탄탄하다는 판단 아래 신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플랫폼사업은 택시 앱 미터기와 B2B 선불결제 솔루션인 코나플레이트 등 신규 모델을 확장했다"며 "앱 미터기 수수료와 코나플레이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eyman & Comment

코나아이 재무부문의 키맨으론 유기현 전무를 꼽을 수 있습니다. 1분기 보고서 임원 명단엔 그가 사내이사이자 재무회계부문 실장이라고 기재돼 있습니다. 공시 작성 책임자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벨은 이날 코아아이의 김정년 IR 담당 팀장에게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다만 김 팀장은 전화 응답을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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