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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앞둔 비비안, 안정적인 수익성 '주목'

증자 발행가액 783원 확정,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눈길'

양귀남 기자  2025-06-04 11:05:20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비비안이 4일 장 시작 직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비안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27분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5.42% 상승한 11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까지 거래량은 571만9893주다. 오전 10시 51분을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7.5% 상승한 10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그 폭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비비안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대부분 1000원 아래서 거래됐다.

지난 4월부터 갑작스럽게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했던 주가는 최고 1303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금방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지난달 재차 상승하며 최고 1445원을 기록했다. 이후 일부 밀리긴 했지만 여전히 1000원대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거래량은 하루하루 편차가 큰 편이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날에는 일일 거래량 100만주 이상을 기록하지만, 일일 거래량 50만주를 넘기지 못하는 날도 많다.

기관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들어 거래를 늘려가고 있다. 외국인 역시 활발한 거래를 보여주면서 최근에는 순매수세를 바탕으로 한 보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3%대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보유율은 전 영업일(2일) 기준 2.7%대까지 상승했다.


◇Public Announcement

비비안은 지난 1957년 설립돼 1976년 코스피에 상장했다.

주 사업으로 여성용 내의 및 이너웨어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비비안, 바바라, BBM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비비안은 최근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약 13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한 자금 중 98억원은 운영자금, 28억원은 채무상환자금, 3억원은 기타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이달 들어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이 확정됐다. 최초 신주 발행가액은 723원이었고, 확정 발행가액은 783원으로 결정됐다. 발행가액이 상승하면서 조달 규모도 약 10억원 가량 증가했다.

비비안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자금 중 반 이상을 신규 론칭 브랜드 센존 블루라벨(ST. JOHN BLUE LABEL) 상품 매입대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를 통해 언더웨어 중심의 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하겠다는 계획이다.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사업 다각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언더웨어 시장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비비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71억원, 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 509억원, 영업손실 3억원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Peer Group

비비안은 섬유, 의류, 신발, 호화품업으로 분류된다. 비교 상장사로는 온타이드, 크리스에프앤씨, 대현 등이 있다. 이를 포함해 총 86곳이 섬유, 의류, 신발, 호화업으로 분류되며 이날 오전 9시 44분 기준 해당 업종은 전일 대비 2.5%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지엔코, 크리스에프앤씨, 비비안이 상승하면서 주가를 이끌고 있다. 이 중 지엔코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형지I&C와 형지글로벌이 10%대 하락하면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자료=네이버증권

◇Shareholder Status

비비안의 최대주주는 쌍방울이다. 쌍방울은 515만6724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17.31%다.

당초 비비안은 쌍방울 그룹 내에 속해있었다. 쌍방울 그룹의 핵심 상장사인 광림 역시 비비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 쌍방울 그룹이 해체 작업에 나서면서 비비안 역시 지분 관계에서 벗어났다. 광림이 쌍방울을 매각했고, 비비안 지분 역시 쌍방울에 매각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쌍방울 그룹에서 분리됐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유상증자와 실적에 관해 질문하기 위해 손영섭 비비안 대표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손 대표는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안정적으로 결정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시장에서 비비안의 노력을 알아준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종합 패션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흑자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손 대표는 "신사업에서 빠르게 실적이 나고 있다"며 "더불어 주요 매출원인 홈쇼핑 부문에서도 좋은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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